LPG특정사용시설에서의 가스사고가 전체 사고의 10%이상을 점유하는 등 최근 들어 급증하는 추세인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사고중 37.5%가 공사의 검사를 받지 않은 미검업소로 확인돼 관련사고 근절을 위한 정부차원의 적절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가스안전공사가 최근 5년간 가스사고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가스사고 561건중 LPG특정사용시설에서 발생한 사고는 2000년 6건, 2001년 14건, 2002년 10건, 2003년 12건, 2004년 7월까지 6건이 발생하는 등 총 48건으로 전체사고의 8.6%를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근 2년간에는 점유율에서 모두 10%이상을 차지해 관련사고의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9건이 발생한 도시가스특정사용시설 사고현황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5.3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인별로 보면 사용자 취급부주의사고가 17건으로 전체 35.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시설미비가 27.1%, 제품불량이 22.9%, 공급자부주의가 10.4%, 기타 4.2% 등의 순이었다. 특히 사고중 18건(37.5%)은 공사의 검사를 받지 않은 사용시설로 확인됐으며 1건은 검사에서 불합격을 받고도 가스를 계속 사용하던 중 누출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원인도 상당수가 제품불량 또는 시설미비에 의한 것으로 분석돼 근본적인 보완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사용처별로는 요식업소가 27건으로 56.3%를 차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으며 공장과 제1종보호시설이 각 8건, LPG사용차량 2건, 기타 3건의 순이었다. 형태별로는 폭발사고가 21건으로 전체 43.8%를 차지했으며 화재 15건, 파열 7건, 누출 4건, 중독 1건의 순이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지역본부 관할이 6건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체적으로도 수도권에서 발생한 사고가 20건으로 상당수의 사고가 수도권지역에 집중되고 있는 현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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