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에 대한 도시가스 공급 추진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강화대교 배관 통과 문제로 도시가스 배관 설치 작업이 약 3∼4년간 지연됐는 데 이 문제가 해결돼 숨통이 트인 것. 건교부가 성수대교 붕괴 이후 대교에 배관 통과 등을 불허하는 방침을 고수해 강화대교에 대한 가스관 설치에 난항을 겪어 왔다.

강화군은 이 지역의 숙원사업인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건설교통부 산하 서울지방국토관리청 수원국도유지건설사무소로부터 구 강화대교의 소유권(인허가권 등)을 인수받은 후 도시가스관 통로로 활용키로 했다.

인천 강화군은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강화도내 대부분 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키로 최근 인천도시가스와 잠정 합의했다.

이에 따라 인천도시가스는 1단계로 내년부터 2006년까지 강화읍 갑곶리 일대에, 2단계로 2006~2007년 갑곶리를 제외한 강화읍 전역에, 3단계로 2007~2009년 선원면과 길상면 등 면 단위 지역에 도시가스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인천도시가스는 이미 강화군 내에 약 1.4km의 배관을 설치해 놓은 상태다.

인천도시가스 관계자는 “구 강화대교에 대한 안전점검, 도로법 및 사유지 통과 문제 등의 검토가 순조롭게 이뤄지면 계획대로 도시가스 공급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화군은 가스관 설치가 완료되면 강화도내 전체 2만4,000여가구중 1만5,000가구 이상이 도시가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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