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석유수출국기구)이 제132차 총회에서 11월부터 100만b/d이나 원유생산을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내 ‘국제유가전문가협의회’는 당분간 유가가 떨어지지 않고 배럴당 35~40달러(두바이유)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전문가협의회는 지난 16일 한국석유공사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놓고 이라크, 러시아 등 일부산유국으로부터 공급불안심리가 상존하고 있고 잉여생산능력 제약으로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석유공사 구자권 팀장은 “최근 국제유가는 OPEC의 지속적인 증산 등으로 8월 40달러(두바이유)가 넘어섰던 최고치에서 배럴당 6~7달러 가량 하락해 35달러 전후에서 형성 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협의회는 이날 4/4분기 전망에 대해서 OPEC의 증산지속과 이라크 불안요인 등이 엇갈리는 가운데 배럴당 35~40달러수준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라크 문제가 해결될 경우 배럴당 30~35달러로 안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으며 테러 발생시에는 추가상승 우려도 있을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협의회는 내년 유가전망에 대해선 중동불안 등의 요인이 단기간 내에 해결 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금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OPEC은 이번 총회 결정사항의 시장영향 점검 및 적절한 조치를 취하기 위해 오는 12월10일 이집트 카이로에서 임시총회를 갖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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