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사고를 은폐한 정부에 대해 핵정책을 규탄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환경운동연합은 20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에서 이 같은 퍼포먼스를 열었으며 월성 핵발전소 중수 누출 사고 현장 조사 보고서도 발표했다.

발표문에 따르면 월성 2호기는 지난 14일 3,000리터 가량의 방사성을 띄고 있는 중수가 원자로 건물내에 누출돼 사고가 발생했다.

환경연합은 이런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은폐하다가 제보를 받은 지역 주민들이 발전소를 방문해 뒤늦게 사고 소식을 알게 됐으며, 또한 이 과정에서 작업자들도 방사능에 피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환경연합의 한 관계자는 “15일 예비신청을 의식해 발표를 하지 않은 것 같다”며 “원자력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도 안전에 소홀히 한것은 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엔 민주노동당 조승수 의원을 비롯해 환경운동연합 서주원 사무총장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 19일엔 월성 원전 사고에 대한 올바른 진상 파악을 위해 현장 조사단을 꾸려 직접내려가 사고 경위 조사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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