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LPG공급사업은 남한의 LPG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돌파구로서의 역할과 경제성이라는 측면 두가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큽니다.”

평양 유리공장과 토지공사 개성공단사무소에 LPG 공급을 하기로 한 E1의 최수종 상무는 개성공단 LPG공급이 단순히 희망과 의욕만이 아니라 투자에 따른 불안요인이 큰 만큼 에너지사업에서 일조한다는 사명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북한 LPG공급사업을 위해서는 우선 북한 실정에 대한 정확한 파악을 통해 장·단기 LPG공급을 위한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수종 상무는 전체 LPG시장에서 보면 개성공단은 북한내 LPG를 공급할 수 있는 전초기지로서의 의미를 갖고 있으며 개성공단만으로는 입지적인 그리고 개방정책의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즉 개성공단은 말만 북한이지 남한기업과 근로자들이 종사하기 때문에 개성공단으로 LPG사용이 한정된다면 LPG사용량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개성공단 개발 초기에는 대규모 LPG관련 설비가 필요하지 않으며 자금과 정보접근의 용이성 측면에서 투자에 따른 위험성을 감수할 수 있는 국내 LPG 수입사가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그 후 북한내 LPG 공급사업에 대한 가시적 윤곽이 나오게 되면 국내 LPG 충전 및 판매업계, 기기업계 등이 진출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특히 판매업계와의 컨소시엄 형성 등을 통해 개성공단 LPG공급사업을 추진하게 될 경우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 등 여러 측면에서 이해관계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아 바람직하지 않다고 피력했다.

최수종 상무는 현재 북한은 에너지난을 겪고 있는데 국내 에너지 소비과정(나무→연탄→석유→가스 등)을 볼 때 곧바로 LPG를 사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개척자의 정신으로 수입사인 E1이 기반여건을 조성하면 국내 LPG업계가 그 공을 나누게 될 수 있지만 과당경쟁을 하게 될 경우 수익성 뿐 아니라 북한과의 관계약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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