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두전자는 FID나 휴대용 가스분석기, 지하매설배관탐지기 등을 전문적으로 수입·납품하고 있는 회사다. 하지만 최근 들어 가스업계에서 축적해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대용 배관 전위측정기인 SD-17을 비롯해 디지털 압력계 등을 자체기술로 개발하면서 도시가스 관련 계측기기의 국산화를 주도하고 있는 회사로 주목받고 있다.
성균관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윤 사장이 가스와 첫 인연을 맺은것은 계측기기 전문회사인 인피트론(구 마포전자)에 입사하면서 부터다. 이후 10여년간 FID 등 관련장비를 수입 판매하면서 노하우를 축적해왔다. 당시만 해도 고가의 수입제품인 관련 장비들이 고장났을 경우 한번 A/S를 받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던 때라 윤 사장은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제품들을 A/S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FID 컨트롤러와 연소상태측정기를 자체 제작하며 97년 선두전자를 설립, 본격적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선두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던 것은 수입장비들을 전문적으로 A/S한 것이 인연이 됐다. 그후 윤 사장은 99년 히오끼의 전위측정기 생산중단과 함께 SD-17을 성공적으로 국산화했고 바램대로 자체 생산제품을 갖게 됐다. 윤명섭 사장은 최근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08년 북경 올림픽을 앞두고 새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을 견향해 새로운 아이템 발굴에 여념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와 올해 몇 차례 중국을 다녀왔다.
중국이란 대륙이 익숙한 곳은 아니지만 새로운 아이템으로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 때문에 몸으로 직접 부딪혀보기로 한 것이다. 이미 분명한 진출 가능과 아이템을 확인한 윤 사장은 앞으로 중국을 새로운 선두전자의 성장 발판으로 삼을 각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