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쎌틱 최영대 대표이사는 현재 가정용 보일러 시장에 대해 ‘안타깝다’는 말로 일축했다. 그는 가정생활에서 꼭 필요한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보일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싼 보일러만 찾는 소비성향이나 제조사가 살아남기 위한 처절한 마케팅을 짜고 행동하는 가장 큰 무기로 ‘가격’을 내세우고 있는 상황에 우려를 표현한 말일 것이다.

경쟁사들은 가격경쟁보다는 고유가, 에너지절감 시대에 맞은 고효율보일러를 개발하고 좋은 서비스로 소비자에게 진실하게 다가가는 것이 보일러 제조사의 임무라고 생각하는 최 대표는 유럽의 보일러시장이 이상적인 시장이라고 제시했다.

유럽의 보일러시장은 70~80% 이상이 고효율보일러로 설치가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우리나라도 차츰 고효율보일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보일러업계도 고객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이런 위기의 시대에 정부기관에서도 고효율 에너지기자재를 적극 지원해 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때 대성쎌틱은 국내에서 판매 1~2위를 다투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현재는 국내 6대 제조사중 5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가스보일러 보급초기에 겪었던 시행착오를 토대로 품질만이 고객을 다시 되돌릴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품질관리를 최우선 목표로 두고 뼈를 깎는 노력을 시행했다.

먼저 2002년 12월부터 6시그마 경영혁신활동을 지금까지 3년 가까이 진행해 오고 있다.

6시그마의 일환으로 부서별 품질관리 교육을 6,000시간 이상 실시해 품질의 중요성뿐만 아니라 품질관리를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작업자 스스로 개발토록 하고 있다.

또 작업자들에게 부품의 특징과 용도에 관한 정기적인 교육과 작업자가 속한 공정뿐만 아니라 전체공정과 보일러에 대한 이해를 높여 불량을 줄였다.

이러한 경영혁신활동을 통해 괄목할 만한 품질안정을 이뤄 배기가스재활용시스템을 개발해 국내외에서 특허를 출원한 국내 유일의 신기술·신개념의 고효율보일러를 출시하게 됐다.

최 대표는 “이번 성수기에 고효율보일러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당사의 브랜드 파워를 향상시키고자 적극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며 “아무리 광고를 많이 한다고 해도 품질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연적으로 도태되는 것을 확실히 믿고 있다”고 이번 신제품인 e-best와 we-best의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해 성수기 매출 30% 이상 신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대성쎌틱은 국내 시장에 안주하기보다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준비해온 결실을 얻었다. 바로 유럽시장을 목표를 두고 3년전부터 준비해온 CE인증을 획득한 것이다.

최 대표는 “이번 CE인증 획득은 회사에 큰 경사가 아닐 수 없다”라며 “국내 최초로 획득한 것이므로 더 큰 의미가 있다”라며 기쁨을 표시했다.

최근 대성쎌틱은 ‘반드시 옛 명성을 다시 찾겠다’라는 각오로 보일러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바람직한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4대 장기비전을 마련하는 등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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