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가 난관에 부딪혔을 때 언제나 긍정적 사고로 대처해 오고 있습니다. 긍정적 사고는 사안을 객관적이고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는 혜안을 줍니다. 최고 경영자의 위치에 있는 저는 언제나 결정을 해야하는 순간의 연속이어서 그때마다 합리적 판단을 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고와 판단은 언제나 남을 배려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문상영 사장은 말한다.

아토는 설립 이후 현재까지도 ‘회사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 어떻게 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우리 사원들에게는 어떤 도움을 줘야하는가’, ‘경영자인 나의 긍정적 사고가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등등 많은 고심끝에 결론에 도달한다.

결국 문사장은 자신을 둘러싼 사람에 대한 ‘애정’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며 이에 따라 회사가 날로 커 가는 것을 보게된다고 설명한다.

경기가 불황일 때 대부분의 기업들은 투자보다는 회수를, 확장보다는 감축에 주력할 수밖에 없다. 물론 이 또한 틀린 방법은 아니다. 하지만 불황이라는 어두운 터널을 슬기롭게 헤쳐 나오면 분명 성공이라는 열매가 기다리고 있다.

“우리 회사는 불황이라는 어둠이 드리울 때 이를 기회라 생각하고 과감한 공격적 투자와 고부가가치 제품생산을 위한 기술개발에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모든 이에게 기회일 때는 더 이상의 기회가 아니며 남들이 움츠리고 주저할 때 그들보다 좀 더 적극적인 사고로 미래를 준비한다면 경쟁기업 보다 한발 앞서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입니다”

아토는 지난 2002년 반도체 경기의 급격한 하락과 경영환경의 변화로 매출하락의 결과를 초래했다. 또한 국제적 위기감으로 인해 전반적인 반도체업계의 경기침체로 이익창출을 못했으나 지난해에는 국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원가절감, 고품질의 기술개발, 강인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해 수익구조 안정화를 창출하고 화학증착장치(CVD) 사업 등의 호조로 전년 대비 125% 늘어난 41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002년 55억원 손실에서 지난해 46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아토는 CVD 장치 매출이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발생, 올해초의 경우 CVD 장치분야에서 23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가스장비와 함께 이 회사의 주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모든 것은 자신의 힘이 아닌 회사 임직원들의 노고라고 생각한다고 문사장은 말했다.

한편 아토는 지난 91년 창립 후 반도체 주변 장비 중 가스공급장치의 생산을 시작으로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에 지속적인 노력을 해왔다. 아토는 최근 수년 동안 Total Gas Solution을 목표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 그 결과 반도체 핵심 장비이자 아토의 미래 전략 제품인 PE CVD등 전 공정 장비와 더불어 대표적 첨단 소재인 고순도 특수가스 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특수가스 사업부문에서도 변화를 기다리기보다는 적극적인 변화의 주도자가 되어 기존 주력 제품 및 미래 전략 제품 그리고 안정적인 수익 확보 등 특수가스 부문에서 시장을 이끌 수 있는 리딩 컴퍼니로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