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기화기 전문제조업체인 엔텍의 곽노학 사장은 1977년부터 가스업계에 몸담고 있지만 아직도 변함없는 신조가 있다.

“철저한 품질관리와 기술력이 바탕이 되지 않고서는 절대 불황을 극복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며 철칙이다.

20여년간 가스기자재를 도시가스, LPG업계에 납품하고 있지만 LPG산업에 있어 그나마 기술이라고 할 수 있는 LPG기화기제조업체인 엔텍을 설립하고 불철주야 국내외 영업망 확충에 노력중이다.

기화기 제조업체로서는 후발주자이지만 가스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곽 사장은 안정된 기술력과 품질로 무장된 제품을 LPG업계에 공급하겠다는 또 하나의 목표를 세운 셈이다.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는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원가절감이 중요하지만 원가절감도 한계가 있다. 즉 불황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오직 좋은 품질로 승부를 걸어야 하며 이는 곧 A/S를 줄일 수 있는 지름길이다”

곽노학 사장은 초기 투자비가 많이 투입되더라도 검사장비 구입 등 추가 투자를 아낌없이 진행하고 있으며 부품도 좋은 것만을 선택해 기화기의 제품 품질안정과 브랜드 파워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곽 사장은 LPG기화기 제조과정에서 필수적인 분체도장설비를 완벽하게 갖추고 기화기 내부와 외관의 도장처리를 통해 장기간 사용으로 녹물이 바깥으로 흐르지 않도록 하고 있다.

LPG기화기는 제품 한 개를 만들더라도 제대로 된 제품을 만들어야 가스안전과 생명을 보호할 수 있기 때문에 제품 제조후 판매된 상태에서 A/S가 발생하게 되면 제조업체 뿐 아니라 소비자들도 불편이 많이 따른다는 점을 그는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이를 위해 엔텍의 기화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편리하고 안전장치가 확실한 LPG기화기를 제조하고 있지만 다른 업체에 비해 늦게 출범돼 제품의 우수성을 많이 알지 못하고 있는 점이 못내 아쉽다고 털어 놓았다.

하지만 곽노학사장은 기존 LPG 기화기의 장단점과 가스업계에서의 요구사항을 하나씩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전에는 소형 기화기의 경우 가격이 높아 주문생산에 의존해 왔지만 LPG기화기에서 꼭 필요한 것만 내장시킨 슬림형 기화기를 출시함으로써 국내 최저가격 공급이 가능토록 했다.

곽 사장은 “경험과 기술이 겸비돼 있지 않고서는 실현 불가능한 것이지만 우수한 기술진들이 장인정신으로 무장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공을 직원들한테 슬쩍 떠넘겼다.

또한 곽 사장은 “제조와 유통을 철저히 구분해 관리·운영해야지만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다”며 “가스업계에서 제품의 품질을 인정받기 위해 전국을 대상으로 한 영업을 강화할 뿐 아니라 해외영업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OEM 생산은 물론 해외 우수업체들과 기술제휴를 통해 국내외 시장 개척에 아낌없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LPG업계가 활기를 찾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소 비싼 제품이라도 우수한 LPG용품을 사용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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