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5월 HP시스템테크 사장으로 부임한 최병윤 대표는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20여년간 재직하면서 히트펌프와 빙축열 등 30여건의 수요관리 기술관련 연구과제의 수행을 통해 습득한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1987년도에 배열과 목욕탕 배열이용 수축열식 히트펌프 시스템을 서울 및 속초의 건물에 시범 설치해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전되고 있다.
최 대표는 "최근 유가 급등으로 인해 2004년 2월에 '공공기관의 지열 등 대체에너지 설치 의무화'가 발효되는 등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에서는 지중에 포함된 무한한 지중열을 히트펌프 열원으로 사용해 냉난방을 공급할 수 있는 지열원 축열식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열원 축열식 히트펌프 시스템은 국내 실정에 적합토록 수축열 방식으로 구성해 국가적으로 대체에너지개발 외에도 하계전력 피크감소에 기여할 뿐만아니라 저렴한 심야전력으로 에너지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수행한 성능시험에서 시스템 성능 및 신뢰도에 대한 인증기준을 통과했으며 지난 5월에 국내 최초로 한전의 심야전력기기 공급업체로 인증받았다.
이 시스템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는 냉방시 약 50%, 난방시 약 75%이며 투자회수기간은 2.5년에서 4년으로 경제성이 우수해 현재 용인병원 등에 설치돼 운전 중에 있다.
또 '폐열/공기열원 겸용 수축열식 히트펌프 냉난방 및 급탕시스템'을 5,000평 규모의 경주 토비스콘도 신축건물에 적용, 지난 5월 완공했다. 콘도에서 발생하는 목욕탕 배수열과 하계 냉방시 냉각탑으로 버려지는 열을 회수함으로써 급탕운전의 경우 경유보일러보다 약 83%의 에너지절감효과 있다.
HP시스템테크는 2003년 ISO 9001과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으며 ESCO 사업 등록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