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호주 Geoff Gallop 주수상이 17일부터 20일까지 한국을 공식방문해 서호주의 LNG 산업을 홍보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서호주 Geoff Gallop 주수상은 이번 방한기간중에 이원걸 자원정책실장,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 포스코 관계자를 비롯 한국기업인들과 오찬을 함께하고 맹형규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등을 예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8일에는 제주신라호텔에서 2004년 세계 LNG 수입자그룹 정기총회가 개최되는 가운데 오강현 한국가스공사 사장을 만나 상호 관심사항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날 접견에서 서호주 수상은 "서호주의 막대한 가스매장량, 수송거리의 근접성, 지정학적인 안정성 등을 고려할 때 그동안 LNG 거래로 형성된 양국간의 협력관계가 더욱 발전하기를 희망한다"라며 우호적 관계를 거듭 강조했다.

또한 현재 가스공사에 입찰중인 장기 LNG 계약에 서호주에 위치한 NWS 프로젝트가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면서 LNG 장기 계약체결에 지대한 관심을 표명했다. 다음은 서호주 Geoff Gallop 주수상과의 일문 일답. / 편집자주

△ 이번 방문의 목적은

한국은 현재 날로 커져가는 국내 에너지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LNG의 장기공급을 물색하고 있다, 서호주의 LNG 프로젝트도 이번 LNG 공급 입찰에 초대됐다. 한국은 한해 2,000만톤의 LNG를 수입하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LNG 시장이며 2003년 한국 수출 총액이 3조2,230억원으로 한국이 서호주에서 3번째의 수출 대상국이다.

따라서 이번 방문을 통해 NWS 프로젝트를 자세히 소개하고 그동안 관계를 맺어온 한국기업들을 예방하기 위해 왔다. 또 NWS 뿐만 아니라 고곤 LNG 등 현재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에너지자원에 대해 소개하기 위해 왔다. 지난 3년간 매해 한국을 방문해 왔으며 이로 인해 한국과 서호주와의 관계가 상당히 개선됐다고 생각한다.

이번 방한을 계기로 서호주와 한국이 투자관계를 더욱 강화할 것을 희망한다.

△ 한국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

존 하워드 호주 총리가 2003년 7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중요한 일정 중 하나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들르는 일이었다. 굉장한 규모의 운반차가 산더미 같은 철광석과 석탄이 있는 곳으로 들어가는 긴 컨베이어 벨트에 화물을 내리는 것을 하워드 총리와 이구택 포스코 회장이 나란히 보며 부두에 서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호주와 포스코의 관계는 호주와 한국 사이의 에너지와 자원을 위한 장기적 전략적 제휴의 표상이다. BHP Billiton과 Rio Tinto같은 호주의 기업들은 포스코가 설립된 1968년이래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호주는 한국의 발전에 필요한 원자재를 공급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오늘날 호주는 한국의 에너지와 천연자원의 필요량(석유 제외)의 18%를 제공하고 있다. 2003년 기준으로 한국에 전체 필요 석탄의 45%, 금 44%, 철광석의 57%, 니켈의 65%를 안정적으로 공급했다.

최근 호주가 대우에게서 산 LNG 저장소와 삼성으로부터 주문한 15억달러(미국달러) 상당의 진동 흡수용 지지장치, 제품, 저장고, 하적용 선박을 포함해 점차 에너지와 자원 관련 산업에서의 무역규모도 커지고 있다.

△ 현재 한국가스공사에 LNG를 공급하는 것으로 아는데

서호주의 North West Shelf Venture는 이미 한국과 7년 중장기 LNG 공급계약을 통해 지난 2003년말부터 LNG를 공급하는 등 한국과는 매우 긴밀한 에너지 공급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North West Shelf Venture는 1989년이래로 1,600카고 이상을 아시아 여러나라에 공급해온 우수한 공급기록을 갖고 있다.

현재 서호주 정부는 에너지 관련 리서치 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석유, 가스와 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해 연구하고 리서치 하는 곳으로 육성된다. 서호주 정부에서 2,000만달러를 리서치 센타에 지원하는 등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뒷받침을 하고 있다. 리서치 센터에는 50여명의 연구원들이 근무하며 석유 가스에 대해 공부하고 연구할 것이다.

서호주와 한국간의 무역은 천연자원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향후 서호주 주정부는 식품 및 음료, 농업, IT, 가구, 교육 등의 새로운 분야에서 수출의 기회를 늘리고자 한다. 또한 방대한 양의 석유와 LNG를 보유하고 있는 서호주는 한국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미래 에너지 중장기 공급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국과의 에너지 및 자원 제휴 전망은

호주와 한국의 에너지 및 자원 제휴 전망은 매우 밝다. 양국이 곧 에너지와 자원협력에 관한 조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새로운 주요 상업적 기회도 많이 있다. 천연가스에 대한 한국의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호주가 지난 수십년간 다른 필수 자원과 에너지 제품의 신뢰높고 안정적이며 경쟁력 있는 공급원이었던 것처럼 호주는 한국과의 전략적 제휴가 확대돼 앞으로 주요 LNG 공급원이 되길 희망한다.

제휴를 더 확대할 만한 기회로는 한국 기업들이 일본 기업들의 사례를 따라 호주내 자원 프로젝트와 그 기반산업에 투자해 더 광범위한 주식을 보유할 수도 있다.

여러면에서 호주는 한국의 자원 투자에 완벽한 대상이다, 호주는 대규모 투자를 위해 필수적인 자원과 정치적 안정을 갖추고 있다. 향후 호주 자원과 에너지산업에 있어서 한국이 투자자로서의 중요성이 고객으로서의 중요성 만큼 잘 맞을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한국의 에너지 산업에 대해 한 말씀

한국이 미래지향적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에너지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향후 환경친화적인 에너지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LNG가 이를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호주에서 이미 경험한 바 있는데 한국의 에너지 산업 규제가 너무 광범위한 것은 문제라고 생각한다. 특히 한국의 에너지 공급원은 안정적이지 않은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에너지원 확보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현 경제 여건을 볼 때 한국은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경제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약력]

1.인적사항

성명 : Dr.Geoff Gallop

직책 : 서호주 수상

생년월일 : 1951.9.27

2.주요경력

1971 : 서호주 대학 졸업(경제학)

1974 : Oxford 대학 졸업(철학, 정치학, 경제학)

1979 : Murdoch 대학 철학 석사

1983 : Oxford 대학 철학 박사

1981~1986 : Murdoch 사회정치학 이론 교수

1983~1986 : Fremantle시 지방의회 의원

1986 : 호주 의회 호주노동당 Victoria Park 의원 당선

1990 : Lawrence 노동장관 선출

1994 : 주의회 노동당 부대표 선출

1996 : 주의회 노동당 대표 선출

2001 : 서호주정부 노동당 대표로 주(州)선거 승리(수상 당선)

3.사회활동

1988~2001 : 맹인협회 이사

1986~2001 : Victoria Park 노인복지 협회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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