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일부터 GHP 검사가 시작하기로 된 이후 정밀검사나 제품검사가 이뤄지지 않는 등 파행적으로 GHP 검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업계에서는 제품검사 수수료 책정에 신경이 곤두서 있다.

최근 냉난방기 시장을 보면 GHP가 짧은 보급기간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시장확대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경쟁기종이랄 수 있는 EHP업계의 공격적인 영업이 이뤄지고 있어 GHP 시장 확대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현재 EHP는 LG전자가 독주하고 있는 체제에 삼성전자가 뒤를 잇고 있는 형국이다.

두 업체의 시장 점유율이 80%에 가까울 정도로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영업이 이뤄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GHP 업계는 우선 수입사만 18개사나 돼 동종업계간의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가격경쟁력과 제품인지도는 EHP에 밀리고 시장경쟁이 치열해 실질적으로 이익을 챙기며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업체가 별로 없다.

여기에 GHP 검사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가격경쟁력은 더욱 밀릴 것이란 전망이다. 정밀검사야 한 모델당 1회만 받으면 되나 제품검사는 설치되는 모든 실외기에 대해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검사수수료가 어떻게 결정될 지에 신경이 곤두서 있을 수밖에 없다.

이미 국감에서도 축열식보다는 GHP가 전력피크억제에 더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자원 빈국인 우리나라에서 경제를 살리는 길은 에너지절감만이 대안이다. GHP는 이미 타 냉난방기에 비해 에너지절감율이나 전력피크 억제 등의 장점을 최대한 살려야 할 것이다. 이러한 시점에서 시장경쟁력을 떨어뜨릴 수 있는 제품검사의 수수료가 적정수준에 책정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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