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안전공사 검사원이 검사를 수행하면서 발휘하는 융통성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지 법대로만 일을 처리한다면 문제는 간단하지만 사실 현실에서는 그 일을 당하는 피검사자의 입장에서 다양한 현실로 인해 억울하고 분통터지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를 해결키 위한 공사 검사원의 기술적 판단과 유통성은 기술자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판단 근거가 될 필요성이 있다. 원칙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라면 기술자로서 업계의 애로를 해소해주는 것이 진정한 기술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취재 과정에서 늘 직면하는 일이지만 융통성과 관련해 공사에는 두 부류의 검사원이 존재한다. 법 규정을 적용하는데 있어 기술적 융통성을 발휘해 업계를 투명하게 돕는 양심적인 검사원이 있는가하면 오히려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이익찾기에 혈안인 검사원에 대한 사례를 듣는 일도 다반사이기 때문이다.

검사과정에서 규정에 위배된 사항이 발견했을 때 이에 대한 원칙을 설명하고 해결방안을 함께 모색해 주거나 추후 보완을 전제로 업체의 애로를 해소해주는 검사원이 있는 반면 터무니없는 원칙과 규정을 들이대 업계를 애 먹이는 검사원이 동전의 양면처럼 존재하기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결과를 보면 양심적인 검사원은 오히려 관련규정 위반 또는 원칙에 벗어난 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징계를 받는 것을 여러 차례 보아왔다. 하지만 반대로 업계를 괴롭히는 검사원의 잘못의 전모가 드러나 처벌받는 경우 듣는 사례만큼이나 보기어려운 것이 사실인 듯 싶다.

최근 공사에 대한 비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결국 기술자로서 올바른 융통성을 발휘하는 검사원은 줄고, 반면 원칙만을 고수하거나 오히려 괴롭히는 검사 사례만이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