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에서 장애인이 밝은 웃음으로 고객들을 맞이하며 그 누구보다도 성실히 일하고 있다. 지나가는 운전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SK주식회사 주유소의 주유원 중 최우수 주유판매원이 서울 대흥주유소에서 탄생됐다. 그만큼 이 주유소가 타 주유소보단 고객들의 선호를 받고 있다는 얘기다.

대흥주유소는 탄생된지 10여년이나 돼 주유 사업의 자리를 어느정도 잡아가고 있다. 이 주유소의 김병국 사장은 1994년말 주유 사업을 시작해 석유 유통에 눈이 밝은 사람을 소장으로 고용, 석유사업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게 되면서 사업이 번창해 올해는 주유소 하나를 더 신설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김 사장이 장애인과 관계를 맺게 된 것은 약 4년전의 일이라고 한다. 장애인 재활학교에서 추전을 하게 되면서 남 모를 선행을 시작 하게 된 것이다.

현재 10여명의 주유소 직원중 2명을 장애인으로 채용하고 있는 대흥주유소는 대흥역에서 한강방향으로 뻗어 있는 간선도로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주유소 상권을 따지자면 대흥주유소는 차량 통행이 적은 좁은 도로에 있어 좋지 못한 위치에 해당된다.

이런 어려운 상권에서도 이 주유소가 인기가 많은 것은 박태용씨의 역할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김 사장의 차별화 된 전략으로 고객의 시선을 잡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하루 중 11시에서 2시반, 8시에서 10시 사이인 차량 통해이 적은 시간에 리터당 50원씩 할인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주유소가 도로를 따라 길게 뻗어 건립돼 있어 차가 지나쳐 갈 확률이 적은 것도 큰 이점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