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만족도 평가 1위·업무중심은 고객 / 매출액 9조·당기순익 2,340억 예상

△ 사장으로서 역점을 두는 사항은

2002년 발생한 엔론의 분식회계 사건과 국내 기업의 비자금 조성 등 비윤리적 행위는 해당 기업의 가치와 이미지를 파괴하는 것은 물론 경제에도 엄청난 파장과 악영향을 미쳤다.

이제 기업윤리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기업의 생존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요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지난해 1월 윤리경영선포식을 갖고 ‘깨끗한 에너지, 깨끗한 기업’을 목표로 2004년을 ‘윤리경영 원년의 해’로 삼은 바 있다.

현재 가스공사는 임직원의 비리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한다는 소극적인 의미의 윤리경영과 비용을 줄이고 공정·투명한 절차로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 위해 기업경영 자체를 업그레이드 시킨다는 적극적 의미의 윤리경영을 실시하고 있다.

청렴계약제를 도입해 각종 계약시 부정의 소지를 원천 차단하고 있고 회사내부 및 홈페이지상에 비리 및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는 창구인 ‘청음고’를 운영, 윤리경영의 모든 분야에 대해 항상 감시하고 경계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 강도 높은 내부혁신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은

지난해 9월 가스산업 구조개편에 따른 경쟁체제가 가시화되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력히 요구되는 가운데서도 살아남을수 있는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새로운 혁신전략을 수립했다.

시장 선도적 경쟁력 확보, 인력 및 조직의 효율적 운영, 상생경영 실현, 신뢰받는 KOGAS 실현, 디지털 KOGAS가 그것이다.

또 이를 구현하기 위해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직원들의 개선 의견을 수렴, 경영진의 혁신의지를 전파하는 ‘변화 서포터즈’를 각 본부별 2인씩 총 22명을 임명했고 경영층 중심의 책임있는 혁신활동을 전개하기 위해 과제별로 책임자를 지정해 지원, 관리함으로써 실행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더 구체적으로는 도입계약의 유연성 확보, 중장기 재무예측 시스템 구축, DME 데모 플랜트 기술개발 등을 통해 경쟁력을 보다 확보하고 혁신 아카데미 운영, 360。 다면평가 등을 실시해 인력 및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꾀할 방침이다.

지난 11월에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변화와 혁신 토론회를 개최, 혁신 성공사례를 발표하고 앞으로의 혁신추진에 관한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를 가졌으며 이를 토대로 보다 체계적인 경영혁신을 위해 노력할 생각이다.

△ 기획예산처에서 실시한 ‘2004년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는데

고객만족도 평가 1위는 과거에 축적된 고객만족 경영을 더욱 세분화, 체계화, 조직화된 모습으로 탈바꿈한 결과다.

현재 가스공사 업무의 중심은 고객이다. 과거에 실적중심으로 회사가 운영되었다면 이제는 업무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태도 또한 고객 지향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향후 정기적인 고객접점 부서 직원에 대한 지속적인 서비스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서비스 의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 많은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는데

가스공사 공헌활동의 강점은 지속성이다. 자칫 진부해 보일수 있는 전통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소리없이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99년 발족한 가스공사 청연봉사단의 활동이 더욱 조직적으로 발전하고 있고 지난해에만 전 임직원이 11회에 걸쳐 봉사활동을 펼쳤으며 지사별로 자체 동아리를 결성해 나눔의 기쁨과 봉사활동을 통한 직원간의 결속력을 다지고 있다. 매년 창립기념일에 지급되는 장학금은 지금까지 총 94명의 어려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차원의 정례적 활동 이외에 전임직원의 급여 1,000원 미만 모으기 운동과 직원들이 개별적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중 일부를 기부금으로 출연해 불우이웃을 돕는 1인 1결연 맺기 운동도 매년 회원수를 늘려가고 있다.

이제 가스공사는 그동안의 활동을 바탕으로 좀 더 강화되고 조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 올해 사업계획을 밝혀달라

올해에는 2,189만톤의 천연가스를 도입, 이 가운데 2,131만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 물량은 2004년도 대비 10% 증가한 것으로 이를 매출액으로 환산하면 9조2,789억원에 이른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580억원과 2,34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내년 설비투자규모는 총 6,809억원으로 생산설비에 2,814억원, 공급설비에 1,783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러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5개 분야를 선정해 강화시킬 예정이다.

우선 가스시장 환경변화에 대한 능동적인 대응체제를 구축하고 수급안정 및 전략적 마케팅을 적극 수행할 것이다. 또 안전·효율 중시의 설비 건설과 운영, 성장동력 및 미래사업 발굴 육성, 윤리경영·정도경영·효율경영을 통한 조직역량을 강화할 것이다.

△ 5대 부문별 사업을 설명해 달라

우선 에너지 산업개편에 따른 시장경쟁체제로의 진입, 정부의 대형에너지 전문기업 육성정책 등 외부의 환경변화를 기회로 삼아 가스공사의 가치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대응방안을 구축할 예정이다. 에너지 산업개편에 대비해 조직을 재정비하는 한편 동북아 에너지 안보 및 환경협력 국제 파트너쉽 구축으로 에너지·환경정책분야 연구를 활성화 할 것이다.

직도입 사업자 출현과 발전부문 경쟁에 따른 발전용 수요의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인한 수급불안 요소를 제거하고 기존 장기도입 및 매매계약의 성공적인 계약변경으로 경쟁시장구조를 전제로 한 전략적 마케팅을 적극 수행할 것이다.

또한 장기 운영설비를 정밀진단해 적기에 개선하고 3개 생산기지별 특성을 고려한 경제적 생산계획을 수립, 운영하는 등 생산 및 공급설비의 안정적, 효율적인 운영을 꾀하겠다.

제7차 장기천연가스 수급계획에 따른 적정 저장규모 확보기반을 구축하는 등 장기 안정적 저장설비 확보를 추진하고 실천을 중시하는 안전 활동을 전개하는 등 현장중심의 안전·품질·환경 활동을 내실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물론 설비건설·보수관련 신기술을 개발 축적하고 생산 및 공급설비 건설을 적기에 추진하겠다.

또 DME 국산제조기술 확보를 위한 데모 플랜트를 개발하고 가정용 연료전지 보급사업 추진방안 수립 및 전략적 제휴 추진 등을 통해 미래사업분야 사업화 기회를 선정하는 등 중장기 미래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오만, 카타르 지분투자사업을 비롯한 해외 지분투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새로운 자원개발에 힘쓰는 것은 물론 기술용역사업과 국제협력 활동을 보다 활성화할 예정이다.

윤리경영을 바탕으로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창출하고 정도 경영을 위한 인력개발 및 인사관리체계를 확립하는 것은 물론 비전 및 현실 인식 공유를 통한 협력적 노사 파트너쉽을 구축해 조직역량을 강화하겠다. 미래를 예측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집중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미래의 불확실성에 대비할 것이다.

△ 중장기 미래비전을 제시해 달라

2008년까지 현행 3조원선의 기업가치를 5조원대로, 자산규모는 11조원, 주당 내재가치를 7만1,000원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이미 밝힌바 있다.

기존 사업분야에 대한 투자수익과 도입부문 경쟁력 제고 및 신규수요 창출, 생산성 향상을 통해 1조원의 가치를 창출하고 새로운 가스관련 사업분야에 진출해 1조원의 기업가치를 높이겠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경쟁체제에 대비한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 및 글로벌 경영시스템을 구축한다는 4대 전략방향을 선정해 기업가치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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