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Enron(대표 이종순· Steven M Hopper)은 계열 8개 도시가스사들의 선진 경영 및 지속적인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통합 전사적자원관리시스템(ERP)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선진 사례를 반영한 SAP R/3 U/CCS가 적용된 것이다.

SK-Enron은 먼저 ERP 구축으로 향후 시장개방까지를 대비하고 있다. SAP R/3 U/CCS에는 영국, 독일 등 시장 개방을 먼저 수행한 선진국사례를 참조한 여러 방식으로 구축돼 있다. 고객별로 가스요금을 차별화 해 계약을 할 수 있고 회사 수준에 맞게 마케팅과 배관망 관리 기능을 구분해 운영하는 등 당장 시장이 개방돼도 현재의 업무 영역을 사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타 지역 공급이 가능토록 돼 있는 것. 신규 사업에 대한 추가 시스템 개발이 필요 없어 투자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다. 조직 측면에서는 모든 업무를 계획 대비 실적 개념으로 운영, 책임과 권한이 명확해지고 사전 예측이 가능해 미래를 준비하는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데이터에 의한 평가 체제를 구축해 자회사의 자동 이체율이 평균 50%를 상회하고 있다. 특히 부산도시가스의 경우 지난해 12월 현재 60% 대에 이르러 3년간 비용 절감 효과가 5억4,000만원에 이른다.

SK-Enron은 또 업무 분야별 프로세스 오너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프로세스 오너는 해당 업무의 전문가로서 도시가스 업무 담당자의 업무처리를 도와주며 개선 요구사항을 수집해 이에 따른 시스템 변경을 추진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