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바닷바람이 살을 에는 가운데 거대한 굴착장비가 가쁜 숨을 토해내고 있는 인천생산기지 19,20호 저장탱크 건설현장.

그동안 19~20호 저장탱크는 부대공사를 완료하고 본 공사의 시작인 슬러리월 굴착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9년 6월 저장탱크가 준공되면 명실상부한 저장능력 288만㎘의 국내 최대 LNG터미널의 역사가 이루어진다.

19~20호 저장탱크의 건설은 증가하는 도시가스 및 발전용 가스수요에 적극 대처할 수 있고 천연가스 공급기반 안정화 및 저장탱크 건설관리 효율향상에도 크게 기여한다.

제6차 천연가스 장기수급계획의 일환으로 사업을 착수한 2단계 4차확장공사.

그동안 외국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지하식 저장탱크의 핵심자재인 멤브레인의 국산화가 이루어져 처음 적용되는 프로젝트이다.

그 만큼 품질관리에 대한 중요도가 크며 단축된 공사기간으로 인해 공정관리에 대한 요구 또한 그 어느때보다 큰 공사이다.

LNG저장탱크가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한 초기에는 설계·자재·시공 등 외국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지만 한국가스공사의 의지와 부단한 노력으로 대부분 국산화가 이루어졌다.

이번 19~20호 탱크 공사의 멤브레인 또한 그런 과정의 결정체이다.

특히 19~20호 저장탱크는 앞으로 저장탱크의 표준으로 자리잡게 될 경우 최초적용에 따른 노하우 축적의 장점이 있다.

LG건설, 현대건설, 삼성물산으로 구성된 시공사 컨소시엄은 지난해 7월 27일 계약이후 그간 실적에 바탕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발휘해 신속한 초기 동원능력을 보여줌으로써 1월 현재 당초목표에 맞춰 차질없는 공정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시공사 컨소시엄 대표사인 LG건설은 지하식 저장탱크건설에서 가장 중요한 품질관리와 안전관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탱크건설중 발생 가능성이 높은 고소작업으로 인한 추락위험, 자재 인양시 로프 및 후크파단에 따른 자재낙하, 건설장비의 전도, 상부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한 공구 등의 낙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안전, 보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신속한 사고사례 전파 등을 통해 안전의식을 고취하고 특수공정이나 위험작업시 특별안전교육을 실시해 건설재해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품질관리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품질감사 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체계적인 QMS Planning 및 이행을 통한 자발적인 QMS (통합품질경영시스템)활동을 유도하고 있다.

특히 부적합사항 보고서(NCR) 활동을 강화해 예방·시정·개선이 피드백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추운 겨울바람에도 현장에서 한방울 한방울 흘리는 구슬땀이 ‘청연보고’ 인천생산기지의 화룡점정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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