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교 시절 음악에 젖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추운겨울에 노래를 부르고 환호하다보면 어느새 추위를 잊게되던 시절. 그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마이크를 잡고 공연장에서 노래를 부르며 기타와 드럼을 멋있게 치는 꿈을 꾼다.

그 꿈이 현재 석유공사 지하 2층에서 이뤄지고 있다. 추위를 잊은 체 추억과 꿈을 실천으로 옮기며 열정적으로 음악을 하는 사회인들이 여기 있다. 바로 한국석유공사의 음악 동아리 ‘5104노와연’ 맴버들이 그 주인공이다.

정충모 한국석유공사(석유정보처 국내조사팀) 노와연 동아리 회장은 음악감상과 연주에 관심있는 직원들간의 상호 친목을 도모코자 결성됐다고 설명한다.

밴드명인 ‘5104노와연’은 오일공사에서 oil공사, 석유공사로 노래와 연주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의 줄임말로 ‘석유에서 음악까지’란 구호를 나타낸다.

지난해 3월 써클에 등록된 노와연은 늦긴했지만 벌써 공연에 여러번 참여한 경험이 있다. 시민자선공연인 사랑나눔 콘서트에서 ‘황홀한 고백’과 ‘나 어떻해’ 등을 부르며 실력도 인정 받았다. 현재 점심시간을 활용, 연습을 하고 있는 노와연은 신구조화가 잘 이뤄져있다고 한다. 신입사원과 과장급 간부가 자리를 잡고 있어 음악에서 약간 희비가 엇갈린다고는 하지만 그것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도 있다. 신세대 노래와 옛 노래 모두를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충모 회장은 “올해 좀더 많은 공연에 참가하고 노래도 다양화 할 계획”이라며 “올해 석유공사 26주년 행사에서 더 좋은 노래를 선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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