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5인조 관악연주 동호회에서 출발한 ‘린나이콘서트밴드’는 산업현장에서 자칫 거칠어지기 쉬운 사원들의 문화적 정서를 다듬고 음악이 흐르는 사업장을 만들어 지역사회와 고객들에게 음악으로 봉사한다는 취지아래 지난 86년 정식 관악합주단으로 발족됐다.

발족된 배경에는 린나이코리아 강성모 회장의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해 지역사회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국민 문화수준 향상과 청소년 정서 함양에 이바지한다’라는 경영가치가 크게 작용했다. 국내에서 민간기업 최초로 창단된 관악합주단인 ‘린나이콘서트밴드’는 1986년 5월 인천시민회관에서 창단공연을 가진 이후 지금까지 연 1회의 정기연주회를 시작해 현재까지 총 18회의 연주회를 열였다.

특히 지난 95년 8월15일에는 정명훈 씨의 지휘아래 문화체육부 주최 광복 50주년 기념 ‘세계를 빛낸 한국음악인 대향연’ 초청 공연에도 참가, 뛰어난 연주실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현재 40여명의 단원들이 실제 본사 및 공장에서 근무하는 일반사원들로 구성돼 있으며 단원들은 낮에는 직장인으로 사무실 등 산업현장에서 본연의 임무를 하고 저녁이 되면 각자 파트별로 전문강사의 레슨을 받으며 실력을 쌓는다. 이렇게 쌓은 실력은 이미 프로연주자의 면모로 갖춰져 가요에서부터 클래식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레파토리를 자랑한다. 또한 콘서트밴드만이 갖는 장중하고 호쾌한 선율로 관중을 매료시킬 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등 정규공연장에서 열리는 연 1회의 정기연주회 및 시민공원이나 노천공연장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무료음악회를 통해 문화적 지원과 봉사를 사명으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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