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쉘 John. Reynolds 검사책임자(左) 미국 쉘 휴스턴 연구소 김동섭 박사(右)
가스와 석유를 사용하는 화학 공장에서 안전과 건전성에 영향을 주는 중요요소를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각 정유, 가스 및 석유화학 처리 설비의 중요요소를 다룰 수 있는 적절한 인력이 배치돼야 한다.

최근 남부 텍사스주의 한 정유공장에서 부식으로 인한 폭발사고가 발생해 3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있었다. 그러나 막상 이 사고를 다뤘던 재판에서는 검사인력이 현장에 부적절하게 배치되었다는 이유로 경영자가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재 검사인력에 대해 확실하게 정의된 내용은 없다. 다만 검사인력의 수는 해당 설비를 얼마나 탁월하게 관리하고 있는가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 FAIR 등의 벤치마킹 기술을 이용해 검사인력의 적절성을 판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보다 더욱 중요한 문제는 검사인력의 자질에 있다. 물론 이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는 OSHA PSM에서 적절한 검사요원은 필요한 자격증을 소지할 것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 석유기구(API)에서는 이에 적합한 검사요원 자격증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7,000여명의 인원이 압력용기, 파이핑, 저장 탱크에 관한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으며 많은 기업에서 자격증 소지를 의무화하고 있다. 미국 뿐 아니라 말레이지아 국영 석유회사를 비롯 세계의 많은 가스, 정유, 석유화학 기업들이 API 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하는 등 이는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우리나라에도 관련 검사자격취득을 의무화해 검사원의 자질을 높이고 관련분야에 많은 지식과 노하우를 쌓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저자도 API과의 협의 하에 검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 시험을 한국에서 실시, 취득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

API자격 시험은 8시간에 걸쳐 치러지며 주요내용으로는 설계계산(20%), 용접 procedure evaluation(10%), 실제 검사에 필요한 지식(70%)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올해 API 510(압력용기 검사자격)과 API 570(파이핑 검사)에 필요한 자격 시험은 6월1일과 12월7일 2차례에 걸쳐 예정돼 있으며 원서마감은 3월25일과 9월23일까지다.

안전관리자를 위한 질문

귀사의 검사인력은 검사전반에 대해서 적절한 지식을 보유, 훈련을 받았습니까? 사내 자체 교육뿐 아니라 API 같은 객관적인 인증기관으로부터 검사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설비의 건전성에 기여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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