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에너지연구소가 모태가 된 Broad Air Conditioning(이하 브로드)은 1992년부터 흡수식 냉온수기를 개발, 생산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중국의 전기사정이 좋지 않아 흡수식에 대한 반응이 좋아 사업이 확장되기 시작했다. 1세대에서 5세대까지는 소량생산에서 5세대 이후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한 이후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을 노크하기 시작했다. 현재 9세대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브로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흡수식 냉온수기를 만드는 회사다. 브로드의 본사는 베이징에 있으며 공장은 호남성의 수도인 창사에 위치해 있다. 해외지사로는 프랑스 파리, 미국 뉴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등 3개의 지사가 있으며 브라질에는 지사 개설을 준비중이다. 해외 수출은 1998년부터 시작됐다. 현재 브로드의 매출은 2억5,000만불이며 직원은 1,800명이다. 브로드 매출의 70%는 내수에서 30%는 수출로 올렸다.

브로드에서는 4.6RT 소형 흡수식에서부터 6,614RT의 초대형 흡수식을 생산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브로드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가정에서부터 복합상업빌딩, 공항, 스포츠 시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설계형 흡수식 제품설계 능력을 보유, 자유로운 설계와 제조가 가능토록 했다.

현재 브로드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해외 30여국에 수출되고 있다. 이미 중국과 미국의 흡수식 시장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했으며 유럽에서 35%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혁신’이 경영 철학인 브로드는 궁극적으로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중국 최초로 직접 분사 흡수식 냉온수기를 1992년에 생산했으며 2000년에는 폐열회수형 냉난방기 개발, 냉난방에서 온수는 물론 전력까지 얻을 수 있는 CHP시스템도 개발했다. 2003년부터는 16kW급과 23kW급 소형 흡수식 냉난방기(BCT)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최근 수주 실적을 보면 폐가스이용 흡수식 냉온수기 2,500RT급을 미국에 공급했으며 스페인 마드리드공항에 6대의 칠러와, 바로셀로나 포럼센터에도 제품을 공급했다. 또 태국 방콕 공항에 2,400RT급 흡수식 냉온수기도 공급했다.

지난해 Zhang Yue 회장이 개인으로는 유일하게 ‘China-Europe Sustainability Award’를 수상했다.

현재 브로드는 유럽의 CE인증은 모델별로 받은 것은 물론 미국 ETL, ASME, ISO14001, 유럽압력용기인증 등 흡수식 냉온수기와 관련된 전세계의 모든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중국에서 2001~2002년 GE 등과 함께 중국 20대 기업으로 선정됐다. 이는 개인기업으로는 유일한 성과였으며 2002년에는 국제적으로 경쟁력있는 업체 16개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 품질이 생명이다

중국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품질을 믿을 수 없다는 인식이 있다. 이러한 인식을 깨기 위해 브로드에서는 철저하게 품질정책을 쓰고 있다. 품질향상 및 유지를 위해 전세계 최고의 부품을 수입하고 있다. 브로드에서 생산제품 부품의 90%가 수입품이다. 전기관련 부품은 독일, 계장은 독일 및 일본, 소형 버너는 이탈리아 리엘로, 대형버너는 독일의 WEISHAYT, 진공펌프는 BOC 에드워드 등이다. 나머지 10%는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브로드내에서 직접 생산한 부품을 사용하고 있다.

효율적인 부품공급을 위해 흡수식에 들어가는 2,860여개의 부품을 자동으로 공급할 수 있는 자동공급시스템을 구축, 원활한 제품생산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또한 모든 용접의 95%를 로봇이 하고 있으며 환경보호를 위해 CFCs냉매 대신 리튬 브로마이드용액을 사용하고 있다. 처음에는 수입해서 사용했으나 품질안정성이 떨어져 직접 리튬 브로마이드용액을 생산, 품질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작업 실명제를 도입, 품질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 바이어를 만족시켜라

브로드사는 바이어를 최대고객으로 생각하는 만큼 바이어만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브로드사에 들어서면 넓게 펼쳐진 잔디밭과 유럽의 고성을 연상케하는 건물이 먼저 눈에 띈다. 자연을 먼저 생각하는 브로드사의 Zhang Yue 회장의 친환경주의가 접목된 가장 대표적인 부문이기도 하지만 우선 회사를 찾는 고객에게 여유로움을 주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브로드타운으로 불리우는 브로드의 공장내에는 바이어를 위한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브로드 방문 고객은 사업협상을 위해 적게는 1일에서 A/S교육을 받는 사람은 2주일까지 이 회사에서 생활해야 한다. 이렇기 때문에 브로드에서는 고객이 가장 편하게 지낼 수 있도록 회사내에 ARK 호텔을 건설, 고객의 숙식은 물론 여가시간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갖춰져 있다. 호텔안에는 볼링장, 수영장, 당구장 등 편의시설이 있다.

또 귀빈을 위한 펜션형 호텔도 있다. 이곳에는 브로드사에서 제조된 제품이 설치되어 있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브로드에서 바이어를 위한 최대 행사는 아무래도 그들이 말하는 ‘퍼포먼스’일 것이다. 국제부 직원들이 바이어를 위해 영빈관에서 직접 춤과 노래 등 공연을 준비하고 바이어들과 함께 어울리는 시간을 마련한다는 것이다. 또한 바이어가 시내 관광을 원할 경우 국제부 직원이 직접 가이드역할까지 수행한다.

또한 브로드에는 20인승 비행기 4대와 2대의 헬리콥터를 보유하고 있다. 브로드까지 오기위해 몇 번씩 갈아타는 번거러움을 덜어주고 보다 안락한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직접 바이어를 태워오기 위한 것이다. 헬리콥터는 공장의 전체 전경을 보여주기 도 한다.

■ 24시간 감시체계 구축

브로드에는 검사장비가 갖춰진 검사동 일부에는 지금까지 브로드에서 공급한 흡수식 냉온수기에 대한 모니터링 센터가 위치해 했다. 하루 4~5회 전세계에 설치되어 있는 제품에 대해 스캔닝 모니터를 통해 제품의 고장 및 이상유무를 실시간으로 감시할 수 있다.

현재 약 5,000여대의 제품의 대해 감시를 하고 있으며 감시와 관련된 비용은 받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는 대형 흡수식에 국한된 감시체계가 구축되어 있었으나 BCT가 개발됨에 따라 향후 BCT에 대한 감시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회사 한 관계자는 “모니터링 결과 중대한 상황일 경우 고객에 미리 연락을 취해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또 가장 가까운 A/S센터에 연락을 취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현재 모니터링센터에서는 △감시 △운전·정지 △설정 등 세가지 기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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