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력으로 승부하는 히트펌프 전문업체로 성장하겠다”

HP시스템테크 최병윤 사장은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에서 20여년간 히트펌프만 전문으로 연구해온 경력의 소유자다. 84년 국내 최초로 공기열원 히트펌프 시스템 적용 연구를 시작으로 배열이용 히트펌프 적용, 빙축열시스템 설계 및 경제성 평가 프로그램 국산화, 서울 상암지구 빙축열식 지역냉방 시스템 기본설계 방안 제시, 심야전력이용 지열원 히트펌프 시스템 시범적용 등 모든 연구가 국내 최초로 이뤄졌다.

‘연구 중심의 벤처회사’라고 HP시스템테크를 소개한 최병윤 사장은 “히트펌프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히트펌프 전문업체가 되기 위해 회사명을 HP시스템테크로 정했다”며 “시스템엔지니어링 컨설팅컴퍼니로써 역할을 수행해 종합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하겠다”고 장기비전을 밝혔다.

2001년 설립된 HP시스템테크는 2003년 에너지관리공단에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으로 등록했으며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지열원 히트펌프 시스템에 대한 한국전력의 인증을 획득했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 서대문구청에서 발주한 800평 규모의 ‘이진아도서관’의 신축건물에 적용하고 현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이 현장에는 30RT급 히트펌프 유니트 2대와 190톤 용량의 수축열조가 설치된다.

또 선불교에서 발주한 영동 불광전 신축건물에도 적용,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히트펌프 30RT급 2대와 10RT급 1대가 설치되며 300톤 용량의 수축열조가 설치된다.

최 사장은 “수축열 시스템에 지열이용 히트펌프 시스템을 결합하면 냉방시 약 50%, 난방시 약75%의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가져와 투자회수기간이 약 2.5년으로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며 “공급되는 시스템의 성능 및 신뢰도 향상을 위해 직접 설계, 시공, 시운전 등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HP시스템테크가 수주한 현장을 20여곳으로 민간 수주가 대부분이다. 이중 경주의 토비스콘도는 국내 최대 규모의 폐열과 공기열원 겸용 축열식 히트펌프시스템이 적용됐다. HP시스템테크의 영업 노하우는 ‘경험’뿐이라고 당당히 말하는 최 사장은 “민간 수주가 많다는 것은 일반 소비자에게 경제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올해 영업목표는 100억원으로 잡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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