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열시스템의 기술력은 축열조내 온도성층을 유지할 수 있는 디퓨져 설계기술 확보라고 본다”

80년대 미국에서 기계공학 박사학위를 받은 이앤이시스템 유제인 사장은 축열시스템의 가장 핵심 기술인 디퓨져를 설계할 수 있는 국내에서 몇 안되는 사람 중 하나다. 냉동공조의 본고장이랄 수 있는 미국의 냉동공조협회에서 발행되는 책자에도 유제인 사장을 디퓨져 디자인 설계에 대한 원조 이론 개발자로 소개하고 있다.

유 사장은 “현 국내 지열업체의 경우 대부분이 외국 지열업체와 업무제휴를 통해 외국제품 및 기술을 그대로 들여와 시스템을 시공하고 있다”라며 “국내에는 벌써 20여업체가 치열한 경쟁을 하다보니 보다 특화된 시장을 찾던 중 축열식 GSHP시장에 진출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이후 이앤이시스템은 독자적으로 지열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확립하고 GSHP와 수축열시스템을 결합한 축열식 지열히트펌프(Geo-Bon)을 개발, 지하수이용 축열식 지열히트펌프로서는 최초로 한전 축냉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현재 한전 인증을 받은 우물관정형(SCW) 이외에 코일형(수직형·수평형), 수열원(지표수·폐열)을 이용한 축열식 GSHP에 한전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전문 엔지니어링 회사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이앤이시스템은 국내 축냉기기 보급실적 1위다. 지난해에는 9만8,317RT(1만7,218kW)를 보급해 전체 축냉기기 보급실적의 32.7%를 차지, 삼성에버랜드, 캐리어, 신성이엔지 등 국내 유수의 축냉업체를 제치고 2년연속 1위를 차지했다. 올해도 상황은 좋다. 지역냉방이 이뤄지는 상암DMC에 축냉시스템을 공급하기 때문이다. 올해 10월 준공예정인 DMC의 전체 용량이 지난해 이앤이시스템이 보급한 용량의 절반에 이르는 4만8,000RT이기 때문이다.

최근 몇 달동안 유 사장은 한 달의 절반은 외국에 나가 있다. 지난 3여년전부터 영업해온 실적이 하나둘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싱가폴에서 지역냉방를 수주한 것도 있으며 최근에는 UAE에서도 좋은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생산기술연구원 SPIN OFF 1호, ESCO 최초로 코스닥 등록이라는 닉네임이 따라다니는 이앤이시스템의 주요 사업분야는 △축냉기기 △GHP △터널환기 △폐열회수식 환기조화장치 △공기여과기 등이며 올해 매출목표는 400억원으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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