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ML 인정에 따른 영향으로 가스계량기제조사들은 가스계량기 가격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계량기가격이 기존보다 인상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가스계량기사들은 지난 2월 가스계량기 3종(G1.6, G2.5, G4)에 대한 형식인증 시험을 모두 마쳤다.

이들 계량기제조사는 형식인증을 인정 받기 위해 시설투자에만 3~4억원 가량을 소요했다. 또한 OIML도입과 함께 추가된 설비증설, 인건비, 관리비, 기술지원비 등 각종 비용상승분을 보면 기존 계량기가격은 현실적으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로인해 가스계량기제조사들이 계량기가격을 반영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다.

반면 도시가스사들은 계량기사들의 형식인증 통과 여부를 주목하는 한편 형식인증 통과 여부도 가늠할 수 없어 지난해부터 계량기 물량을 어느 정도 확보한 것과 지난해 2월 가스계량기 3종에 대한 모든 형식인증 결과가 나와 가스계량기 G1.6은 8개사 모두 통과했지만 G2.5나 G4의 경우 몇개 업체만 형식인증을 통과했다. 오는 5월경이면 통과 못한 업체들의 재검정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가격인상에 있어 그리 서둘지 안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가스계량기제조사들은 OIML도입과 함께 추가된 설비증설, 인건비, 관리비, 기술지원비 등의 요인으로 발생한 비용을 들어 수요처를 대상으로 가격인상과 관련된 내용의 공문을 전달하고 가격인상을 협의하고 있다. 그러나 수요처는 타사의 눈치를 살피며 이를 반영하지 않을 태세다. 이에 따라 계량기업체들은 계량기 OIML도입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했지만 수요처와의 입장차이를 보이며 좀처럼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

계량기사와 수요처들간의 갈등을 좁히기 위해서는 업체간의 의견조율로 적정 가격선을 잡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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