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료전지 전문회사인 (주)세티(사장 황정태·사진)는 지난 2000년 LG칼텍스정유 자회사로 설립돼 지금까지 연료전지의 국산화를 위해 노력해오고 있다.

세티는 지난해 도시가스(LNG)를 연료로 하는 1kW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시스템을 내놓아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3년간 5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이 제품은 세계 최소형 제품으로 발전효율이 최대 32%에 달해 그동안의 연구개발 노력을 반영하고 있다.

세티가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연료전지 시스템은 보일러와 연계해 가정에서 사용하는 모든 에너지를 공급하는 것. 이를 위해 연료전지의 핵심부품은 스텍과 개질기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황정태 사장은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분야에서 세티의 기술은 세계적 수준에 도달해 있다”며 “그러나 일반가정에 보급하기 위해서는 경제성을 맞추기 위해 보조금 지급 등 정부차원의 인센티브 부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황사장은 경제성확보를 위한 인센티브만 부여된다면 상용화도 먼일이 아니라는 생각이다.

한편 세티는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3대 중점과제 중 3kW급 가정용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 열병합발전 과제의 주관기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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