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환 ICT2005 조직위원장을 만나 회의 준비상황 등을 들었다.
오는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되는 ICT2005는 국제가스연맹(IGU)의 주관하에 3년마다 개최되는 국제행사로 에너지 업계 최대의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회의다.

이번 7차 대회의 주제는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에너지 업계의 가치창조’. 이번 회의의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승환씨는 한국가스연맹 상임고문으로서 ICT2005의 실질적인 준비와 운영업무를 책임지고 있다. 이승환 위원장을 만나 이번 회의의 배경과 준비상황을 들었다.

▲ICT2005의 개요 및 한국 개최 배경은.

한국가스연맹은 지난 86년 우리나라를 대표해 국제가스연맹(IGU)에 회원으로 가입한 이래 전문위원회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다.

1998년 서태평양가스회의(GASEX), 1999년 IGU총회 및 2001년 제13차 액화천연가스 국제회의 및 전시회(LNG13) 등을 성공적으로 개최한 결과 2003년 초 국제회의 개최 능력을 높이 평가한 IGU측으로부터 제7차 ICT회의를 한국에서 개최해 줄 것을 권유 받았다.

이에 국내가스산업의 선진화, 국제화 및 기술정보 교류 등을 통한 국내 에너지산업 발전의 계기로 삼고자 이번 회의 유치 의사를 전달했고 2003년 10월 IGU 총회에서 개최지로 확정됐다.

가스연맹이 이처럼 우리나라 에너지업계를 대표해 ICT2005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이번 회의가 품격 높은 국제회의로 평가 받을 수 있도록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의미 및 기대효과는.

현재 세계 에너지업계에서는 규제완화와 관련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인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 기업들은 중대한 변화에 직면해 있으며 새로운 기술이 에너지 사업자들을 하나로 묶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개최되는 ICT2005는 향후 에너지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7차 회의는 회의영역이 가스산업에서 에너지산업 전반으로 확대된 최초의 회의라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지난 2002년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6차 회의까지는 가스의 수송과 배급면에서 정보통신기술과의 통합에 역점을 두었으나 최근 산업간의 융합 및 복합화가 이루어지는 추세에 발맞춰 가스부분에 국한돼 있던 회의 영역을 에너지 전반으로 개방했다.

또한 유럽과 미주에만 편중되어왔던 개최 성향에서 벗어나 아시아에서 처음 열리는 회의로 세계 에너지업계의 기술교류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우리나라도 이번 회의의 성공적 개회를 통해 선진화된 국제 에너지업계의 기술을 습득, 기술발전의 계기로 삼고 동시에 국제교류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회의 참가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많은 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 및 회의 개최도시인 부산을 소개함으로써 국내 관광산업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가 대상 및 예상 참가인원은.

이번 회의는 에너지업계의 경영진 및 전문가들에게 새로운 가치창조에 대한 최신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이다. 특히 고위 계층의 참여를 유도코자 CEO 포럼을 마련해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의 CEO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우리 조직위원회에서는 500여명의 대표 참석자를 비롯해 다수의 동반자 및 전시자 참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27개국에서 200여명이 등록했으며 회의 참가 문의가 계속 들어오고 있지만 주최국인 우리나라의 참가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 이에 국내 관계자들이 이번 회의에 적극 참가해 국내 에너지산업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의 기술동향 등 각종 정보 등을 다양하게 접하는 기회를 갖길 희망한다.

▲구체적으로 어떤 행사 프로그램이 있나.

50여편의 논문 발표와 30여편의 포스터 발표, 그리고 세계유수의 기업 대표들이 참석하는 기조연설 및 CEO포럼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 회의와 동반해 전시회를 개최, 참가자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며 다양한 사교행사를 통해 우리문화를 이해하고 경험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5월 23일 개회식에는 산업자원부 장관의 참가를 요청한 상태이며 국제가스연맹 회장,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 등의 연설이 있을 예정이다.

저녁에는 해운대 백사장을 바라보는 파라다이스 호텔 야외정원에서 환영연이 개최될 예정으로 자유로운 분위기의 연회 및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5월 25일의 폐회식에는 3일간의 공식일정 기간 동안 참석자들의 활동을 담은 스케치 필름을 상영해 한국에서의 체류기간을 추억하는 시간을 가지며 공식일정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어 벌어지는 환송연은 부산 롯데호텔 극장식당에서 한국전통공연과 중국 기예단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다.

또한 모든 등록자들에게는 부산 도착과 함께 태종대, 용두산공원 등 시내관광이 5월 22일에 제공되며, 26일에는 한국가스공사 통영생산기지를 방문해 우리나라 LNG산업의 현장을 둘러볼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동반자들에게는 모든 사교행사 참석을 비롯해 도자기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의 전통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회의와 동시에 진행되는 전시회에는 한국가스공사, 대우건설, 국제가스연맹(IGU/WGC2006), 세계에너지협의회(WEC), 네덜란드 Gasunie, 프랑스 Gaz de France 등이 참가해 정보습득 및 사업기회 상담의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시 참가업체를 모집 중으로 에너지관련 모든 업종의 기업이 참가할 수 있다.

▲ 이번 회의에서 다뤄지게 될 주요 내용은.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에너지업계의 가치 창조’라는 주제 아래 ‘규제완화 환경에서의 경쟁’, ‘기업의 위기 관리’,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총 3개 주제로 상류, 중류, 하류 등 에너지 전 부문에서의 정보통신기술에 대한 최신 동향 및 신기술에 대한 다양한 주제가 심도 있게 다뤄질 예정이다.

특히 3일간에 걸쳐 열리는 기조연설에는 삼성전자 윤종용 부회장을 비롯해 Shell Canada, Gasunie, Accenture, Forrester의 CEO들이 강연할 예정이다.

5월 23일 오후에 개최되는 CEO 포럼에는 한국도시가스협회 김영훈 회장을 비롯 Gasunie, Gaz de France, Forrester Research 등 세계 유수 기업의 CEO들이 패널로 참가해 관련 산업을 진단하고 정보통신기술의 활용 사례를 통해 에너지업계의 발전 전망을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참가자와 연사간의 직접적인 토론이 가능토록 질의응답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어서 참가자들에게 유용한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은.

먼저 이번 회의에 참가하는 모든 참가자들에게 환영의 말씀을 드리며 대회기간 동안 우정을 나누고 많은 분야에서 의견을 교류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더 많은 국내 관계자분들이 행사에 참가하실 수 있도록 저희 조직위원회에서는 국내 참가자에 대한 등록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무쪼록 많은 분들이 참가해 귀중한 경험을 쌓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우리 조직위원회는 남은 기간 동안 ICT2005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