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주>

지난 2월 한국도시가스협회 정기총회에서 협회 제9대 회장으로 재선임된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은 올해 목표를 ‘도시가스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회원사 경영환경 개선’으로 정하고 CES 및 Co-gen 보급 확대 및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의 각오와 협회의 사업추진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협회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협회는 도시가스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수요개발을 위한 CES 및 Co-gen 보급 확대 및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도시가스사업 관련 각종 세제제도의 개선과 계량시스템 제도 개선 일환으로 추진 중인 원격검침시스템 보급을 지속 추진해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도시가스 안전관리기술의 개선과 신규 장비의 개발에 따른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해 안전관리관련 제도를 현실에 맞도록 개선하고 도시가스사업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활동을 강화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도시가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조만간 도시가스와 지역난방의 균형발전을 위한 공동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까지 정부에서 지역난방사업에 편중된 정책지원과 지역난방사업의 취지를 벗어난 무리한 확대 공급으로 에너지 자원의 비효율적 운영이 이루어져 왔음은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정부가 이번 용역 결과를 가지고 양 사업자간 분쟁을 방지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 시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에너지시장의 균형발전을 위해 시장의 감시와 중재 역할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에너지산업 환경이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도시가스사의 생존전략은.

기후변화협약과 최근의 고유가 기조 등 에너지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변화는 새로운 도전과제와 기회요인을 제공하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은 분명 산업 및 에너지업계에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위협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면에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승화시킬 수 있을 것이다.

대규모발전설비는 CES와 Co-gen 등 분산형전원의 필요성을 증대시켜 매력적인 비즈니스모델 창출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며 환경규제 강화에 따른 대체효과는 천연가스와 같은 청정연료의 공급당위성을 뒷받침함으로써 새로운 도약과 신시장 창출을 가능케 할 것이다.

▲도시가스사들이 CES 사업 등 토탈에너지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문제점과 해결방안이 있다면.

앞으로 에너지시장은 전기, 열, 가스 등의 고유 사업영역이 사라지고 토탈에너지 공급형태로 전환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CES 및 Co-gen 사업이 부각되고 있다. 도시가스사에서도 에너지시장의 흐름에 편승하고 국민에게 양질의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최근 CES 및 Co-gen 사업의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부도 이러한 사업의 보급을 위해 전기사업법을 개정하고 관련 제도를 정비하는 등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 하지만 시행초기의 어려운 점을 감안해 정책적인 지원과 제도개선 등이 병행되어야 할 것이다.

우선 CES 사업이 분산형 전원으로 발전설비 및 송전망 건설비용을 절감시켜 국가 경제적으로 편익이 있으므로 전기사업법상 규정되어 있는 최저시설 용량(평균부하의 70% 이상)을 완화해 사업자의 시장진입이 용이토록 조정하고 초기투자비의 부담을 줄여줘야 할 것이다. 또 한전과의 수전계약 조건을 완화해 역송판매 및 비상시 수전시 요금문제를 개선하고 CES사업은 에너지이용 효율을 제고해 에너지 절감에 그 목적이 있으므로 열과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 반드시 당해 지역내 존재해 에너지 수급에 기여하는 시스템으로 정의해야 할 것이다.

▲도시가스사들이 안전관리에 많은 노력을 해왔는데.

정부는 도시가스 안전관리를 위해 가스배관매설상황확인 제도, 가스배관의 손상방지기준 준수 제도 도입 등 일련의 제도적 장치를 보완했으며 도시가스 업계는 가스배관 도면정비, GIS구축, 원격감시시스템 도입 등 안전관리의 과학화, 현대화 구현에 막대한 자금 및 인력을 투입해왔다.

그 결과 지난 94년 당시 57건이었던 타공사 사고는 2002년도를 제외하고는 매년 4∼5건 정도 발생하는 선에서 그치는 등 그 동안의 노력들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회원사 및 관련기관에 당부하고 싶은 바는.

최근 에너지산업 환경은 국제유가의 급격한 인상, 교토의정서 발효 등 국제 환경규제의 강화와 경쟁도입추진 등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도시가스업계도 급변하는 에너지산업 환경변화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수립이 요구되며 수요 정체에 대비한 IT, NT 등 의 신기술을 접목, 가스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 국가와 소비자를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발빠른 도시가스업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경주를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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