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국가위상에 걸맞는 선진화된 가스안전체계 구축이 필요합니다. 작년 부천 LPG 충전소 폭발사고를 교훈삼아 시설위주의 각종 검사체계를 운영관리적 측면까지 확대해 과학적인 체계를 갖출 것입니다.”

강원도 가스안전의 총체적 책임을 맡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강원지역 이석희 본부장의 말이다.

강원지역본부는 이본부장을 중심으로 2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며 춘천시, 원주시, 철원군, 화천군, 양구군, 인제군, 홍천군, 횡성군, 영월군, 정선군등 주로 강원 영서지역의 가스안전을 책임지고 있다.

이본부장은 적은 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가스시설별 특성에 맞게 지역별, 전문분야별로 검사인력을 구성, 팀단위의 입체적이고 심도있는 검사가 가능토록 검사방법의 혁신을 꾀하고 있다. 특히 오는 7월부터 2002년말까지 진행되는 강원권 LNG공급배관사업(원주∼횡성∼홍천∼춘천)은 강원지역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만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본부장은 체적거래제의 조기정착과 사고다발 시설에 대한 수시검사, 일산화탄소(CO) 중독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대책 수립등 LPG 시설의 안전성 향상에도 소홀함이 없다. 그는 작은 재난이라도 사전에 예방키 위해 생활여건이 어려운 주민들의 소외감을 해소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토록 대민 봉사활동에 역점을 두고 있다.

“강원도는 지역특성상 산간 오지 마을이 많은 지역입니다. 재난예방이 주로 도시 주민의 공공시설을 대상으로 추진돼 왔기때문에 상대적으로 산간오지의 주민들은 생활재난이 발생해도 소외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우리 강원지역 본부는 소외된 산간오지 마을 및 저소득 가정의 시설에 대해 유관기관 및 업계 등과 합동봉사반을 구성해 무상점검과 수리 등의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에 강원지역본부는 현재 가스사고의 신속한 대처와 예방을 위해 춘천시와의 ‘핫라인’(Hot Line) 설치를 협의중이다.

이본부장은 가스안전에 대한 강원도민의 안전의식를 높이기 위해 체적거래제의 정착과 휴즈콕크등 안전기기 설치 필요성을 적극 홍보해 사용자의 실수로 인한 사고를 예방토록 하고 있다.

특히 가스사용자의 대부분이 주부임을 감안해 여성단체와 연계, 강연 및 세미나 등을 개최, 주부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있다.

“가스를 직접 사용하는 사용자들의 높은 안전의식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가스사고는 줄어들지 않습니다. 가스안전 교육과 안전관리자의 법정교육을 분야별로 구분된 전문기술교육으로 전환해 실질적인 가스안전 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강원지역 가스안전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이석희 본부장.

그는 ‘가스안전’은 구태의연한 방어적 개념이 아닌 사용자가 직접 느낄 수 있는 공격적, 예방적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며 오늘도 소비자에게 성큼 다가서고 있다. <고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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