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는 최근 천연가스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된 대륙붕6-1광구 고래 V구조에 대해 정확한 매장량과 추가 매장량 확인을 위한 평가 시추 작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석유공사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사라와크 해역에서 활동하던 국내 유일의 시추선 ‘두성호’가 돌아옴에 따라 본격적인 확인 작업에 들어가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에 ‘두성호’가 활약하는 곳은 울산 남동쪽 50Km지점(수심 143m)에 위치한 대륙붕6-1광구 고래 V구조로 이 달부터 8월까지 3개공을 연속 시추하게 된다. 공사측은 “이번 시추작업을 통해 지난해 발견된 3백40만톤~4백만톤(8억~12억달러어치 추정)에 이르는 매장량을 최종 확인하고 추가로 2백~3백만톤의 추가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평가시추 결과에 따라 경제성이 확인되면 내년 초부터 생산시설을 갖추기 시작해 2001년 말부터는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국내 유일의 시추선인 ‘두성호’는 84년 대우 조선소에서 건조됐으며 지하 2만5천피트까지 시추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국내는 물론 알래스카, 중국, 베트남 및 말레이시아 등에서 모두 48개공을 시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류재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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