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일러업계는 사업다각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업다각화 품목을 보면 냉난방기에서부터 연료전지, Co-gen 등 이 보일러사의 경영 마인드에 따른 도입이 검토되고 있다.

그러나 도입품목을 보면 경쟁이 치열한 흔히 말하는 출혈경쟁이 난무하는 ‘레드오션’ 시장 진출이라는데 걱정스럽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가격경쟁이 가장 강력한 영업수단으로 떠오른다. 단순히 가격경쟁으로 타사의 시장점유율을 뺏기위한 경영은 업계 전체를 몰락하게 만드는 비효율적이라는데 문제가 크다.

‘성공을 위한 미래전략 블루오션 전략’이라는 책이 최근 출간됐다. 이책은 미개척 시장 공간을 새로 개발해 새로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만이 기업의 존재이유라고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시장자체의 파이를 키워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에서 벗어날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쉽게 ‘블루오션’ 시장을 창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당장 경영 실적이 안좋은데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투자하기에는 여력이 없다고 보일러업계는 말한다. 국내 보일러산업은 이미 하향세를 걷고 있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시장에서 영업이익을 늘리고 매출을 늘리는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보일러업계는 현재 다양한 사업 아이템을 발굴하는 한편 중장기 비전을 선정, 성장 모멤텀을 찾는데 혈안이 돼 있다.

단순하게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의 사업다각화는 오히려 회사의 정체성을 흔들 우려가 있다. 현재 국내 보일러업계의 사업다각화가 당장 눈앞의 매출만을 늘리기위한 다각화를 경계해야 할 것이다. 이와 더불어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분야의 개발과 투자에 인색해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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