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부터 갑자기 불어닥친 고유가로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대체연료는 이러한 시기에 각광을 받고 있어 기대가 크다. 그러나 아직 뚜렷하게 나타난 성과가 없어 에너지 업계들은 쉽게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여기 동종업계도 아닌 건설업계가 경유의 대체연료인 바이오디젤 사업에 참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바로 18년간 건설사업만을 해온 (주)가야종합건설 회사다.

“얼음장사는 사업보완을 위해 겨울에 석유장사를 겸하고 있습니다. 저도 이러한 사업다각화가 필요했기에 대학원에서 화학공학과 환경화학을 공부한 것을 살려 보았습니다. 현재는 건설사의 모든 잉여자금을 바이오디젤 사업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가야건설의 대표인 김영호 대표는 사업의 다각화를 위해서라고는 하지만 그가 관심을 보이던 2002년은 큰 가능성이 점쳐지지 않았던 시기다. 그만큼 에너지에 대한 깊은 관심이 있었고 바이오디젤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대단했다.

“현재 회사내에 에너지 사업부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지는 않으나 형제사로 불리는 가야에너지에 자금과 인적 등 경영지원을 하며 무리없이 바이오디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보조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영호 대표는 현재 가야에너지의 최대주주이며 경영대표이사 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는 경영의 권력보다는 바이오디젤이 좀더 국내에서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연구원들에게 더욱 신경을 써주며 국가의 에너지 보급문제를 걱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바이오디젤은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대기업의 시장방어 논리아래 제대로 날개를 펼수 없어 답답할 뿐입니다”

현재 그는 바이오디젤에 열정이 있는 만큼 고민도 많다.

“바이오디젤 활성화를 위해선 BD 혼합장소를 판매소로 하고 함량을 20%로 해야합니다. 또 사용차량은 특정관공서 차량이 아닌 일반차량에도 BD-20 이상을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만이 바이오디젤 시대를 열수 있는 길입니다”

김 대표는 바이오디젤 사업을 위해 더욱 열을 올리며 뛰고 있다. 또한 앞으로 이 바이오디젤을 친환경 건축자재로도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VOC와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은 접착제를 비롯해 가소제, 무공해 잉크, 정밀화학원료, 친환경소독제 등으로 응용이 가능, 에너지원과 다른 방향에서도 사용해 앞으로 바이오디젤의 활용성을 보다 폭 넓게 알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김 대표는 건설사업과 에너지사업을 동시에 하나의 축으로 삼아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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