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RFKO 2005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멀티시스템에어컨 경쟁이다. LG전자나 삼성전자 등 국내 최대 가전사의 전기를 열원으로 하는 EHP에 가스를 열원으로 하는 GHP의 도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실외기 한대로 여러 방을 냉난방 할 수 있는 멀티시스템에어컨 시장은 EHP 독주에 GHP가 도전장을 내민 형국이다.

국내 냉동공조업계는 시스템에어컨 시장을 EHP:GHP가 8:2 정도로 보고있다. EHP는 국내 최대 가전사인 LG전자와 삼성전자가 전체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다.

EHP는 국산화로 인한 가격이 저렴하고 A/S 등이 용이하다는 점과 국내 굴지의 대기업제품이라는 프리미엄으로 독보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GHP시장은 일본에서 전량 수입되고 있으며 국내 대리점은 삼성물산, 이앤이시스템, 범양냉방공업 등 총 18개업체가 경쟁을 펼치고 있다.

특히 GHP는 가스를 열원으로 하고 있어 우리나라 천연가스수급의 동고하저현상과 여름철 전력피크를 억제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매년 20%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일본의 GHP 제조사 중 산요는 이번 전시회에 독립부스를 마련하는 등 일본의 타 제조사에 비해 국내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주목된다.

여기에 소형흡수식 냉난방기가 상용화되면서 EHP와 GHP의 틈새시장을 노린 마케팅이 한창이다. 신성엔지니어링은 3.4RT급 국산화된 GAA와 지열, 냉동기를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 활발한 영업을 전개하고 있다. 중국의 흡수식 냉온수기 전문업체인 Broad社의 4.6, 6.6, 20. 33RT급 BCT(broad Comfort Technology)를 코로나가 도입하면서 본격적인 경쟁체제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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