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도시가스 보급 확대는 도시가스사의 노력도 있지만 가스설비시공업계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시공업계는 도시가스 수요 확대, 시공기술 개발 및 안전관리 향상 등으로 가스산업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대한설비건설협회 가스설비공사협의회가 지난 25일 제31차 회의를 갖고 제6대 집행부를 선출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했다.

가스설비공사협의회는 이날 가스시공업계의 권익보호와 위상제고는 물론 회원사간의 화합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스설비공사협의회는 시공업계의 권익을 보호하는 유일한 창구이다. 협의회는 그동안 열악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가스설비공사의 분리발주 추진, 도시가스사업자의 불공정 행위 방지 등 많은 노력과 성과를 일궈냈다.

최근의 시공업계의 사업환경은 그야말로 지옥이다. 국내 경기 불황으로 건설경기가 많이 위축돼 있고 도시가스 수요 정체, 원자재값 상승, 업체간 경쟁 심화 등으로 생존의 위기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협의회가 중심을 잡고 시공업자의 어려운 점과 제도적인 개선 등을 꾸준히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협의회 혼자 힘만으로는 힘들다. 회원사가 협의회에 힘을 실어주고 회원사간 협력이 수반돼야 할 것이다. 사실 그동안 회원사간에 협력이 잘 안돼 협의회 집행부는 사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하곤 했다.

시공업계는 갈수록 어려워져 가는 사업환경을 슬기롭게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협의회에 대해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길 바란다. 협의회도 이번에 새 집행부를 선출한 것을 계기로 시공업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는 것으로 보답해야 할 것이다. 시공업계의 이익 뿐만 아니라 국내 가스산업의 이익을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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