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의 상징인 플랫폼을 건설한 현대중공업은 앞으로 플랜트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는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1973년에 설립, 플랜트 뿐만 아니라 조선, 해양, 엔진기계, 전기전자시스템, 건설장비 등 총 6개 사업본부와 각각의 사업분야 핵심 기술 개발을 위한 선박해양연구소, 산업기술연구소, 기계전기연구소, 테크노디자인연구소 등 4개의 연구소와 해외연구소 및 기술지사를 운영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해 전체 매출 9조845억원 중 동해 시추 플랫폼을 건설했었던 플랜트 사업부는 6,6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을 뿐이지만 올해는 수주목표를 지난해 실적대비 약 60%이상 상승시켜 12억달러로 책정했다.

고유가로 인한 중동국가들의 재정수지 개선으로 상당기간 억제됐던 석유화학 및 발전설비 투자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의 플랜트 사업부는 과거 일감확보를 위해 수행했던 해양공사를 상당부분 마무리 함에 따라 올해는 EPC공사 수행체제를 갖추고 수익성 위주의 수주를 함으로써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플랜트 사업은 동해-1광구 플랫폼의 영예를 살려 중동과 아프리카에서도 발전 및 석유가스 두 분야에 대한 성과가 기대된다.

이외에 가장 좋은 매출을 보이고 있는 조선사업부에 대해선 전략선종인 VLCC, 대형 컨테이너선, LNG선 등의 고부가가치 선형에대한 선별수주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 중점을 둔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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