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 곳의 총 책임자로서 약간의 부담은 있지만 산유국의 상징인 이 곳에서 일한다는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고립돼 있는 인공섬의 지도자 또는 정박해 있는 배의 선장이나 다름이 없는 해상 플랫폼의 총 책임자인 이심준 팀장은 국내 최초의 천연가스를 자기의 손으로 가장먼저 채취한다는 것에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

이 팀장은 현재 생활하고 있는 동해-1 가스전 플랫폼의 설계, 설치, 운전까지 모든 것을 직접 경험, 5년동안 현장을 지켜왔기에 그 누구보다 가스 생산에 있어 최고라고 할 수 있다.

플랫폼에서의 하루는 아침 6시반에 기상, 매일 7시15분부터 오늘의 작업계획에 대한 회의를 시작으로, 이 후 각자의 맡은 일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며 일과를 보내고 있다. 오후 6시반이면 과장급 회의를 끝으로 오늘의 작업내용을 확인하고 자유시간에 들어간다. 하루의 생활이 마치 해군들의 하루 일과처럼 딱 짜여져 있다.

“솔직히 걱정도 됩니다. 아직 대체 인력이 확보가 돼 있지않아 평생 여기에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이죠”

2주 근무하고 육지로 나가 2주 쉰다고는 하지만 생활패턴이 깨지고 가족에 대한 걱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배의 생활처럼 모두가 하나가 돼어 검푸른 파도와 내부 안에서의 안정성과 싸워야 하는 긴장감이 늘 존재한다.

그러나 일에 전념, 산유국이란 명예를 안고 최일선에서 일한다는 자부심이 들면 이런 어려움도 금방 회복이 된다고 한다.

“앞으로 동해-1에서 생산목표를 달성하고 또다른 가스전을 추가 발견, 그곳에 또다시 참여해 우리의 기술을 보여주고 알리고 싶습니다”

이 팀장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또 다른 플랫폼에 가서 우리의 기술을 펼치며 독자적으로 운영하고 싶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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