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연가스산업의 모태(母胎) 평택생산기지.

지난 86년 11월 21일 평택화력에 한국 최초로 천연가스를 공급함으로써 한국의 천연가스산업을 개막한 곳이다. 천연가스공급을 개시한 이후 18년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국내 천연가스 사용량의 약 40%를 공급하고 있는 알짜배기 기지이다.

지난해 9월 26일에는 92년 2월 생산량 1억톤을 달성한 일본 동경가스의 소데가우리라기지, 2003년 10월 생산량 1억톤을 달성한 오사카가스 셈보쿠기지에 이어 단위 LNG 생산기지로는 세계 3번째로 1억톤 생산을 달성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특히 세계 최단기간인 18년만에 달성한 기록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 컸다.

지난해 평택생산기지가 도입한 LNG량은 833만9,000톤(144항차)로 818만6,000톤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해 한국가스공사가 생산한 총 2,129만1,000톤 대비 38%에 해당되는 물량이다.

또 지난해에는 경북도시가스 및 9개 산업체에 탱크로리로 5만4,988톤을 공급하고 평택 4개사, 안산 1개사 등 5개 운수회사에 2,950톤의 CNG를 공급했다. 현대자동차 · 로템기술연구소(T/L 공급), 경동정밀 외 90개 업체(용기공급)에 시험용 LNG 375톤을 공급했으며 가스시운전용으로 4,719톤을 사용했다.

특히 올해에는 846만7,000톤(140항차)을 도입해 가스공사 총 생산계획량 2,159만5,000톤 대비 39%를 담당할 예정이며, 탱크로리로 6만1,496톤, M/S를 통한 CNG 용으로 3,240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현재 평택생산기지에는 10만㎘ 10기의 저장탱크가 운영중이며 7만5,000톤급 2선좌(15만톤 용량)의 접안시설을 갖추고 있다. 하역설비로는 LNG용 3,740㎥/hr 7기(2만6,180㎥/hr), NG용 1만1,200㎥/hr 2기(2만2,400㎥/hr), B/C용 680㎥/hr 2기(1,360㎥/hr)를 보유하고 있다.

또 증발가스 처리설비 1만2,000N㎥/hr 6기(7만2,000N㎥/hr)와 송출설비로는 1차펌프(저압) 22대(3,300T/hr)과 2차펌프(고압) 23대(2,350T/hr)가 있으며 기화설비는 총 2,296T/hr으로 해수식 저압 3대(270T/hr)와 고압 9대(1,620T/hr), 연소식 8대(676T/hr)가 운영중이다.

이밖에 계량설비는 총 용량 3,657T/hr로 저압 4열, 중압 4열, 고압 7열이 있으며 재액화설비 60T/hr 용량 1식과 탱크로리 출하설비 352T/일 용량 12T/hr 4열, 그리고 하루 9만6,000N㎥를 처리할 수 있는 모 충전소(Mother Station) 2,000N㎥/hr 2대가 운영되고 있다.

또 소방차 4대, 소화용수설비, FOAM 설비, 분말설비 등 소화설비와 각종 감지설비를 갖춰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안전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

더구나 올해에는 20T/hr 2기의 고압압축기를 신설하고 90T/hr 4기의 SMV를 신설해 송출능력을 당초 2,296T/hr에서 2,656T/hr로 늘릴 계획이다. 또 2차펌프도 110T/hr 4기를 신설할 예정이다. 증설 설비의 적기 시운전을 위해 이미 시운전 조직을 구성하고 10월말 이전 시운전을 완료해 동절기 안정 공급 능력을 확보한다는 것이 평택생산기지의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5월 삼성물산(51%)과 대림산업(49%)이 수주해 착공에 들어간 14만㎘급 저장탱크 11~14호기 건설이 한창이다. 11~12호 저장탱크는 2007년 6월말까지, 13~14호 저장탱크는 2008년 6월말까지 각각 준공 예정이다.

또 올해 하반기 출시될 LNG 트랙터용 LNG 충전소를 설치하고 연료비 절감 및 LNG 화물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오는 9월말 LNG 충전소가 평택기지내에 준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건설중인 LNG 충전소는 LNG저장탱크 5㎥ 1기와 LNG 충전기 1기이다. 또한 탱크로리 LNG 출하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따라 안정적인 탱크로리 공급을 위해 올해 10월 목표로 출하설비가 증설중이다. 이 출하설비는 기존 출하구 4열에서 6열로 2열을 증설하는 것으로 준공이후 출하능력은 기존 5만7,000톤/년에서 7만7,000톤/년으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생산기지의 올해 생산수율 목표는 99.6%. 설비운전 방법 개선과 설비 정비를 통한 탄력적 운영, 기계 및 계전의 부품 국산화를 통해 생산원가를 절감할 예정이다.

지난해 가스업계 최초로 무재해 15배 목표를 달성해 안전관리에서도 모범을 보이고 있는 평택생산기지는 분명 한국 천연가스산업의 모태임에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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