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가 지역난방열공급 1억Gcal라는 위업을 이룩해 냈다.

서울 당인리 발전소(서울화력)의 폐열을 이용해 여의도, 강남 등에 열공급을 시작한 지 17년 8개월만의 일로 이렇게 단기간에 1억Gcal를 지역난방으로 공급한 예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지역난방은 알려져 있다시피 발전소의 폐열을 이용한 열병합발전을 주 시스템으로 사용해 에너지효율이 높다. 1억Gcal의 열을 공급하면서 지역난방공사에서 밝힌 에너지절약효과는 기존난방과 비교해 무려 3조원이 넘는다.

이같이 지역난방 공급으로 에너지절약과 대기환경개선에 기여한 점을 제외하더라도 지역난방공사가 국내 집단에너지사업에 기여한 공로는 대단히 크다.

1억Gcal열공급과 함께 선도적인 입장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열생산, 쓰레기매립장과의 연계를 통한 미활용에너지이용, 중국시장 진출 등 수많은 업적을 이룩해내 현재와 같이 CES를 포함한 지역난방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아야 할 이유다.

이제는 CES를 포함한 지역난방 참여기업이 주택공사, 도시가스사, 발전사, ESCO 등으로 확대됐을 뿐 아니라 형태도 매우 다양해졌다. 지역난방공사의 노력이 1억Gcal 열공급과 산업발전을 이룩해 낸 것이다.

1억Gcal 열공급에 17년이 걸렸지만 사업자의 확대와 형태의 다양화로 인해 2억Gcal를 집단에너지를 통해 공급하는 기간은 크게 단축될 것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이제 단순히 지역난방 전문회사에서 종합에너지社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열공급의 확대와 함께 다양한 분야의 에너지사업을 통해 명실상부한 대표 에너지기업으로 우뚝선다는 것이다. 1억Gcal 열공급을 단순한 양적 성장이 아니라 지역난방공사의 노력에 대한 산물이자 새로운 혁신을 위한 시발점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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