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과적 검사방법·범위선정이 우선과제

능력 있는 검사자는 압력기기의 사용 조건과 손상기구를 사전에 이해하고 그에 적절한 검사 방법을 선택한다. 예를 들면 국부 부식이 발생 가능한 압력용기는 부식가능 부위를 개방 검사해 100% 육안검사를 하거나 비개방검사로 부식 루프나 부식 엔지니어가 지정한 지역에 자동 초음파(AUT), profile X-ray를 활용해 가능영역을 50~100% 검사했을 경우에는 아주 효과적인 검사가 이뤄 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가능부위 50%를 개방, 육안검사를 실시하거나 비개방검사로 25-50%를 자동 초음파나 profile X-ray로 검사하면 그래도 효과적인 검사가 된다. 이와 같이 검사자는 검사하려는 압력용기의 손상 기구를 미리 파악해 이에 적절하고 또 효과적인 검사방법과 검사범위를 정하는 것이 좋다.

실력 있는 검사자의 또 한가지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결함이 발견돼 보고된 후 운전이 가능한 상태로 기기를 복구하는데 필요한 적절한 수리 및 검사절차를 제시하는 것이다.

보수는 그 상황에 따라 압력기기의 건전성을 다음 정수주기까지 일시적으로 보수하는 방법과 영구적으로 복구하는 방법이 있다.

이때의 수리 및 검사절차는 상세하게 기술되어야 하며 스케치와 도면을 이용해 올바른 곳에 적절한 수리를 할 수 있도록 지침을 제공해야 한다. 수리가 완료된 이후에는 상황에 적절한 검사방법을 품질제어 업무에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API 510과 570에서는 영구수리 외에도 적절하게 실시된 임시의 사용중 수리도 기기의 건전성을 복원시키기에 충분한 것으로 인정하고 있다.

또한 ASME Post construction Committee에서는 산업계에서 안전하고 만족스럽게 사용되어온 영구 및 임시 수리법에 대한 문서를 작성하고 있다. 이 기준에는 다양한 수리기법에 대한 설명과 사용상의 제한사항, 그리고 조립과 설계상의 문제점, 수리를 하고 난 후의 검사법 등에 대해 다룬다.

API와 ASME post construction code에서는 압력검사를 수행할 수 없거나 필요하지 않은 경우에, 수리 및 유지보수를 하고 난 후 압력검사 대신에 비파괴검사를 허용하고 있다. 여기서의 의문사항은 우리가 언제 압력검사대신에 비파괴검사를 사용할 수 있는지와 어떤 종류의 비파괴검사를 해야하는지이다.

하지만 여기서 강조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은 우리가 너무 쉽게 압력검사의 필요성을 간과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구조적으로 물을 담도록 설계되지 않은 배관, 물에 의한 오염이 유해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기 등에서 대해서는 압력검사가 적합하지 않다.

하지만 엔지니어가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과 노력을 줄이려고 압력검사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이러한 경우에는 압력검사 대신에 비파괴검사를 했을 때의 장단점을 결정할 수 있도록 위험성 분석을 해야 한다.

안전관리자를 위한 질문

당신은 검사 계획시에 발생 가능한 손상기구들을 모두 검토하고 이에 적절하고 효과적인 검사 방법과 검사 분량을 정하고 있는가? 또 수리 및 유지보수 후에 압력검사를 하지 않은 경우 적절한 비파괴검사를 실시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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