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시가스사들이 급변하는 에너지산업 환경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경쟁 도입 등 사업환경 변화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다.

지난주 이러한 모습들이 자주 눈에 띄었다.

경동도시가스는 창립 28주년 맞아 신바람 나는 일터, 열린 문화 정착 등을 위한 신기업 문화 선포식을 가졌다. 송재호 대표는 공급자 중심이 아닌 고객 중심의 의식 속에서 변화에 민감하고, 도전정신으로 뭉치고, 열정으로 가득한 회사를 만들어 나갈 것을 강조했다.

삼천리도 50주년을 맞아 200만 고객행복 경영을 전격 실시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제안을 실제 경영에 적극 반영하는 고객제안 포상제, 도시가스 홍보관을 첨단 멀티미디어체험 시설로 리뉴얼을 추진하는 등 고객만족 경영에 힘쓰겠다는 의지다.

극동도시가스는 기술역량 강화를 위해 야외 교육 실습장을 준공했다. 기존 이론 위주 교육에서 벗어나 현장 위주의 교육으로 전환함을 의미한다.

경남에너지 등 일부 도시가스사들도 트레이닝센터(실습장)를 구축해 현장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도시가스사들이 이처럼 달라지고 있지만 아직은 시작 단계에 불과해 보인다. 시대 및 사업환경 변화에 따라 감나무에서 감이 떨어지기만을 기다려서는 안되는 형국이 돼 버렸다.

변화와 혁신은 도시가스사의 CEO의 의지에 달렸다고 본다. 예전에는 도시가스 CEO 하면 사업에 대해 관리만 잘하면 성공한 CEO로 불렸다고 한다.

이제는 전략적인 사고와 미래를 내다보는 선견, 마케팅 및 홍보(PR) 감각 등 갖춰야 할 요소들이 많아 졌다고 생각한다. 도시가스사는 지금 제2 도약을 위한 시험대에 올라 있다고 볼 수 있다.

앞으로 도시가스사들이 어떤 변화의 모습을 보일지 지켜볼 일이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