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스산업구조개편에 대한 정부안이 밝혀지자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정부안에 대해 한국가스공사 노동조합은 “국민의 후생증진과 가스산업의 지속적 발전대안은 전혀 없이 국민의 혈세로 성장해온 가스공사를 해체해 가스산업을 독실하려는 국내 재벌이나 해외기업에 헐값으로 넘기겠다는 발상을 철회해 줄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가스공사는 정부안인 도입·도매부문을 수개의 회사로 분할할 경우 국내 가스산업의 해외기업 또는 국내 재벌에 의한 독과점이 초래와 도입계약조건의 악화, 기간산업인 가스산업의 해외종속 및 국부유출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쟁체제 도입에 따른 가격인하와 소비자 이용후생증대 효과에 대해서는 경쟁체제도입 사례국은 국내 가스산업의 현실과 현저하게 다르다고 지적하고 정부안대로라면 향후 가정용 요금이 대폭 인상되고 지역간 요금격차가 가중되는 불합리성을 제기했다.

도입·도매부문 경쟁체제의 조기 도입 및 소매부문의 경쟁도입에 대해서는 최소 5년이상의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며 진정한 소비자의 이용후생증대를 위해서는 소매부문과 도매부분의 동시 경쟁체제 도입이 필요하다는등 경쟁체제 도입시기를 재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가스공사 노동조합은 지난 29일 산업자원부 국정감사장 입구에서 정부의 인위적 가스산업구조개편 논의를 전면 거부하고 산자부 정덕구 장관의 퇴진을 요구한다는 내용의 자료를 의원들 입장시 전달했으며 향후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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