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와줄 수 있는 입장에서 일한다는 것은 선택받은 기회가 아니겠습니까. 때문에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습니다”

신실한 카톨릭 신자이자 올해 촉진대회를 통해 산업포장의 영예를 안게된 한국가스안전공사 김진준 시험검사실장은 지금의 위치는 사회가 준 하나의 소명이라고 말했다.

82년 7월에 입사한 김 실장은 오는 7월이면 23년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그는 어느 때 보다 지난 3년이 보람 있고 열심히 일할 수 있었던 시간이라고 감회를 전했다.

23년간의 공사 재직기간 중 홍보실, 감사실, 경기서부지사 등 다양한 곳에서 근무한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그가 어느 곳보다 오랫동안 시간을 보낸 것은 현재의 시험검사실. 1급 승진후 3년간의 기간을 더하면 이곳에서 보낸 시간은 무려 만 9년이다.

물론 가스용품의 검사를 담당해오면서 크고 작은 성과를 도출하기도 했지만 그의 목표는 아직도 멀었다.

“검사기준을 높이는 것이 업계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글로벌 기준에 부합해 가야한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가 되고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앞으로 기기업계는 가격경쟁이 아닌 품질경쟁이 이뤄져야 한다며 김 실장은 현재의 어려운 기기업계의 타개책을 이같이 말했다.

현재 기존업무의 수행은 물론 직원들의 자발적 참여 하에 해외 유명규격에 대한 스터디 그룹을 운영하고 있는 공사 시험검사실. 김 실장은 “해외 유명규격들은 이미 오랜 경험에 의해 검증된 것입니다”라며 선진 규격의 이해를 높이는 것은 관련업계의 직접적인 이익과 결부될 뿐 아니라 국내 기술을 향상시키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공사는 세계 10대 인증기관 멤버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최근에는 국내 제조사에게 불합리한 ANSI 기준 2가지를 개선토록 권고하는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최근 공사가 새롭게 시도하고 있는 선택적 가스용품 검사체계도. 물론 이도 그의 작품이다. 제조업체의 품질관리 수준에 따라 검사방식을 제품검사, 공정심사, 공장심사로 나누어 실시한다는 이 가스용품검사체계는 김진준 실장을 필두로 각 부서운들이 참여한 시험검사실 학습조직의 운영성과였다.

학습조직은 2003년부터 검사체계 선진화를 목적으로 유럽,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주요국가들의 제도를 상호 비교함으로써 현재의 검사체계를 대신할 제도적 개선방향을 도출해 낸 것이다.

“남보다 앞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는 장비, 효율시험 등을 중심으로 기술지도 능력을 제고하는데 힘을 기울여 갈 생각입니다”

김실장은 공사의 모든 것은 국가 경쟁력 제고의 차원에서 검토돼야 한다며 향후 공사의 시험검사업무 부분은 해외 유명검사기관과 어깨를 당당히 할 능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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