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와 대한도시가스간의 상호협력협약이 체결돼 집단에너지사업자와 도시가스사업자간의 새로운 공존의 길이 열린 것을 놓고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산자부와 국회의 중재로 인한 일시적인 일이라고 평가절하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새롭게 동반자의 관계가 될 선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이번 협약의 과정을 살펴보면 두 사업자간의 공통분모를 찾아 앞으로의 발전방안을 찾을 수 있다.

먼저 이번 협약이 환경문제서부터 시작된 점이 주목된다. 강남구가 관내 환경 규제를 강화하면서부터 지역난방공사 강남지사는 LNG로 연료를 교체할 수 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서로간의 대화가 시작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정동윤 지역난방공사 사장이 도시가스사를 찾아가 협력을 구하기도 하면서 경영자 차원에서의 대화도 시작됐다.

친환경연료인 LNG를 친환경에너지시스템인 지역난방에 씀으로 인해서 환경개선효과가 두배로 커진 것이다. 즉 지역난방과 도시가스사업자가 협력했을 경우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양 사업자간 협력으로 인한 시너지효과의 또 다른 예를 보자. COGEN에 관해서는 높은 기술력을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는 삼천리와 지역난방공사가 송도에 공동으로 집단에너지사업을 시작했다.

다소의 이견은 있을 수 있겠으나 기술력을 가진 두 사업자가 사업을 공유함으로 인해 앞으로 사업을 수행하는데 있어 많은 개선점이 도출될 것이다. 시너지 효과를 차치하고서라도 양 사업자간의 협력은 이제는 시대의 대세다. 에너지산업환경이 경쟁구도로 급격히 변모하고 있고 어제의 적이 오늘의 동지로, 오늘의 동지는 내일의 적이 될수도 있는 시대다.

바뀌는 환경에서 새롭게 동반자로 태어나는 집단에너지사와 도시가스사의 윈-윈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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