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의 에너지기기사업은 80년대 중반에 국내 최초로 절전형 형광램프를 국내에 도입해 국산화한 이래, 해외네트워크를 활용, 에너지환경분야의 해외 선진 기술을 국내에 도입, 국산화해 판매하는 에너지 효율화 분야의 첨병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국내 민수시장 점유율 2년 연속 1위에 빛나는 GHP와 각각 전세계 M/S 1위의 Capstone사의 MGT(Micro Gas Turbine) 분산형 발전시스템과 Broad사의 소형가스흡수식 냉온수기인 BCT 등을 도입, 최고의 제품과 기술을 고객의 욕구에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다가서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물산에서 에너지기기와 관련된 부서를 총괄하고 있는 이성만 상무는 “정부의 고유가시대를 대비한 에너지정책에 부합되게 바이오가스발전시스템, 연료전지 등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노력과 함께 최근에는 국내 기술의 발달과 함께 국내 에너지절감기기(소형흡수식, 콘덴싱보일러, GHP)를 해외시장에 판매하는 분야로까지 진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성만 상무 일문일답.

△MGT 도입 배경은

고유가와 더불어 최근 2년사이 국내 열병합 시장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삼성물산은 이미 90년대 말부터 북미, 유럽, 일본 등의 열병합 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었으며 국내 APT와 같이 일별 변동부하가 높은 시설들에 적용하기에 알맞고 더불어 냉난방 시스템과 연계해 일반오피스건물에 적용이 용이한 시스템을 물색하던 중 전세계 MGT 최초 상용화와 더불어 M/S 1위인 미국의 Capstone사와 1년이상의 지루한 협상 끝에 2002년 첫 파트너쉽을 맺게 됐다.

△현재 MGT 수주현황이나 진행 중인 프로젝트는

2002년 이후 국내 한전전력연구원, 가스공사연구소,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6개 연구소 및 대학에 시험 공급 및 성능 검정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한 이래 올해 초에 백화점, 병원, APT, 바이오가스이용 발전시설 등에 적용이 확정된 27기 물량이 이미 발주돼 인도 또는 제작 중에 있다. 삼성물산은 그동안 국내 중대형 건설사, 설계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2/4분기에 국내 최초로 T 건설사의 신축아파트에 경쟁입찰을 통해 MGT 열병합발전시스템을 적용, 성공리에 분양을 끝냈다.

기존의 개보수 아파트에 치중된 열병합 시스템의 도입이 향후 신축시장으로 옮겨갈 것은 자명할 것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무엇보다도 에너지 절감은 기본이고 분양성을 높일 수 있고 향후 자산가치 향상에 도움이 되는 친환경적이고 유지보수가 용이한 시스템 도입이 중요한 이슈다. MGT는 이에 적절히 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외 주상복합, 병원, 데이터센터 등에 크고 작은 프로젝트들이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공동으로 진행되고 있다.

△MGT 시장 전망은

MGT는 NOx 배출량이 9ppm 미만인 시스템이자 우수한 유지보수 편리성과 관리의 용이성으로 인해 전세계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 분산형 발전시스템 보급 노력에 최첨병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정부의 2013년도 열병합 보급 목표치인 270만kW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향후 APT 시장과 같이 누진제 전기요금 구조에서 비정상적으로 확대된 시장이 아닌 일반 오피스건물, 병원, 산업용 건물 등에 냉난방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MGT와 같은 열병합 시스템의 보급이 필수적이라 판단된다. 그 외 군용 등의 특수용도 및 IT, 텔레콤회사 등에 해외에서와 같은 MGT에 대한 수요 증가와 더불어 한전 및 발전자회사, 가스회사 및 국내 에너지 기업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력아래 MGT 시장은 안정적으로 확대될 것이다.

△소형 흡수식냉난방기 도입배경

지난 HAFKO2005년 전시회에서도 밝혔듯이 최근 히트펌프 타입 개별제어형 공조시스템이 급격히 시장 확대가 되고 있지만 고객이 원하는 한국형 공조(바닥난방, 급탕 공용시스템) 특성을 완전히 만족시킬 수 없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소형 흡수식은 개별제어형 기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한국형 공조기능을 구현할 수가 있기 때문에 향후 중앙집중식 공조시스템과 히트펌프 개별제어형 공조시스템 사이에 틈새시장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의 전략적 진입 방법은 신규 설계물량에 소형흡수식의 강점을 Spec-in하고 국산 실내기와의 제어통합으로 가격경쟁력, 분산제어 등의 기능적인 면을 보강, 기존 시장에 틈새시장을 만들어가고 개보수시장을 강하게 공략하는 전략을 수립했다.

△ GHP시장에서의 강점은

최근 GHP시장은 누구도 설계, 디자인을 하지 않고 오로지 가격 투찰만 하는 세태가 돼 버렸다. 삼성물산은 꾸준히 설계사, 고객과의 기술협의를 통해 고객이 원하는 품질 기술지원, A/S서비스 확충 등을 제공하고자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실제 판매가가 타사대비 높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수주를 하게 된 점은 이미 고객들의 공조시스템 선택기준이 단순 설치시의 싼 가격보다는 장기적인 신뢰성을 줄 수 있는 품질, 시공관리 및 사후 관리에 더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이 명백히 드러나게 된 증거라고 판단된다. 특히 대형 고객으로부터 반복 수주가 많았던 점이 이러한 점을 더욱 더 보여주는 시사점이라 생각된다.

△A/S전문회사 설립을 추진 중인데

아직 인력을 보충 중에 있다. A/S실무인력은 현인인원에 2명 더 충원해 운영에는 문제가 없으나 전문회사를 운영할 Manager급을 인선하고 있다. 향후 GHP 뿐만 아니라 MGT, BCT 등 가스냉난방기기 A/S체계를 구축하여 종합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총괄 Manager 인선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단계다.

△에너지기기의 수출을 기획하고 있는데

현재 동유럽에 당사의 판매망을 통해 소형흡수식냉난방기, 보일러, GHP 등을 수출하고자 추진 중이고 일부 동유럽 현지 업체와 MOU를 체결, 구체적인 사업을 협의중이다. 아직은 국내 파트너를 밝히기는 좀 이르고 향후 국내뿐만 아니라 에너지기기 수출에도 일조를 해 최근 내수시장 침체로 인한 국내 업체의 활로를 개척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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