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사들이 여름방학을 맞이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가스안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미래의 도시가스 사용자가 될 학생들의 도시가스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자율안전점검의 생활화 및 가스안전의식 향상을 위한 취지에서다.

단순히 도시가스의 정의 등 이론교육에 그치는 게 아니라 가스레인지 휴즈콕에 비눗방울을 묻혀 안전점검을 직접 해보는 등 체험 위주로 운영되고 있어 가스안전생활화에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가스안전교실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사회봉사활동 확인서를 발급해줌으로써 학생들에게는 일거양득이라고 할 수 있다. 해를 거듭할 수록 가스안전교실이 학교 및 학생들에게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영향을 받아 많은 도시가스사들이 가스안전교실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이 당장 어떤 결과를 창출하는 데는 시간이 다소 걸리겠지만 학생들이 미래의 도시가스 사용자가 된다는 점에서 도시가스사 입장에선 미래에 대한 안전한 투자라고 할 수 있다.

선진국일수록 자율체제가 일반화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국내에선 자율안전점검의 생활화가 이뤄지기 위해선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다. 사고가 나면 가스공급자인 도시가스사에 항의부터 한다. 또 도시가스사들이 노후 보일러에 대해 교체 등 개선권고를 하면 ‘보일러 구입을 부추긴다’는 식으로 오해를 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가스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도시가스사 혼자 힘만으론 가스안전을 지킬 수 없다. 가스사용자의 가스안전에 대한 조그마한 관심이 가스안전을 완성하는 길임을 강조하고 싶다.

아무쪼록 도시가스사들이 가스안전교실을 내실 있게 운영해 가스사용자들의 안전의식을 향상시키고 자율안전점검이 생활화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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