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말까지 인천정유의 매각을 마무리 할 것입니다”, “지난번과 다르게 이번에는 인수가 될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현재 정유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인천정유 인수 건에 관한 말들이다. 어디가 인수 하느냐에 따라 정유시장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는 관측 때문에 정유업계들은 귀를 쫑긋 세울 수밖에 없다.

지난달 12일 인천정유 매각 재입찰 결과 12:1이라는 놀라운 경쟁률이 나왔었다. 그 이후 12개의 업체들은 지난 12일까지 한달간 인천정유에 대한 실사를 마쳤다. 이제 오는 18일에 최종 입찰제안서를 누가 얼마나 제출하느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연 얼마나 큰 액수가 나올까?

그러나 이런 기대와는 달리 일부에서는 과연 얼마나 최종 입찰제안서를 내겠느냐는 엉뚱한 말도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이 오히려 인천정유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가 나올 것이라는 후문도 나돌고 있다는 것이다.

인천정유에 대한 실사가 끝난 지금 각 기업들은 나름대로 평가와 액수를 산정하고 있다. 과연 8,000억원 이상의 값어치가 되느냐가 관건이란 것이다.

실질적으로 한 관계자는 많은 기업들이 인천정유에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이들 기업이 모두 인수 의향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한다.

특히 정유 3사(SK, GS, S-Oil)의 경우 인천정유 실사에 대한 참가 목적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 3사의 시장점유율이 75%에 달하고 있어 이중 한 기업이 인천정유를 인수할 경우 85%를 넘어서게 돼 공정위법에 위배되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이다. 정유사들도 이를 모를리가 없다는 것이 주위의 지적이다.

이제 최종 입찰제안서 마감이 5일 남았다. 과연 입찰 결과처럼 많은 기업들이 나서게 될지, 아니면 한번의 거품으로 사라지고 말지, 인천정유의 이미지가 과연 어디로 흐르게 될지 또하나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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