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탄산제조사들은 올해초부터 최근까지 조선사를 상대로 공동판매사업 추진에 부단한 노력을 해왔다.

이결과 탄산업계는 조선 5개사 중 3개사의 공동판매 ‘동의’라는 값진 결과를 얻었다.

그러나 주요 탄산제조사 7사 중 일부 제조사가 공동판매사업에 참여하지 않기로 함으로써 사실상 반쪽 사업이라는 평도 나오고 있다. 또한 탄산조합은 현재까지도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의 공동판매사업 실현에 신중을 기하고 있으나 현재 거래중인 덕양에너젠과 동광화학 2개사와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못내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탄산조합은 출자비율에 따라 균등한 분배 방식으로 업체간의 조율을 마쳤다고 한다.

이에 따라 대한탄산공업협동조합은 이달초 용접용 액체탄산 공동판매사업에 동의한 삼성중공업, 삼호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3개사에 공판사업을 개시했다.

이번 탄산공급으로 탄산제조사인 태경화학, 선도화학, 창신화학, 한유케미칼 등은 탄산공급을 재개함에 따른 탱크 및 부속설비를 보완하고 철저한 서비스 지원에도 만반의 준비를 마치는 등 향후 1년간 조선사에 안정적인 용접용 액체탄산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번 탄산업계가 요구한 조선사 공동판매사업은 한 업체만 참여하지 않아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회원사 전체의 협력이 중요했다. 또한 대기업인 조선사들의 중소기업과의 상생, 나눔경영실천도 한몫했다.

이번 조선사 공동판매사업 추진으로 탄산업계는 많은 교훈을 얻었으리라 본다.

한 예를 든다면 탄산공급업체간 무분별한 과당경쟁이 불러온 결과, 회원사간의 건전한 화합 등을 통해 공동판매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계기가 된 것으로 탄산시장의 취약성을 탈피하기 위해선 앞으로 동종업계간의 건전한 결속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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