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구에서 가스계량기 신규 제조업체 진출설이 흘러나오고 있어 가스계량기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계량기업계는 누가, 어디서, 어떻게 신규 가스계량기제조사로 진출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텍이 지난 6월 가스계량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대구에도 가스계량기 제조사가 설립된다는 것이 알려지고 있다.

또 다른 소문은 가스계량기 수리업체가 대구에 영업소를 개소한 것이 확대 해석됐다는 것.

최근에는 이들 두 업체 말고도 제3의 업체가 진출한 것이라는 말이 관련업계를 통해 나오는 등 소문의 진상 파악을 혼란케 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벌써부터 가스계량기업계는 신규 업체의 출현은 곧 가격하락을 동반할까하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가스계량기 정황을 살펴보면 후발업체는 저가로 승부수를 던진다는 것이다. 따라서 관련업계들까지도 신규업체의 영향을 받아 이와 연동 계량기 가격도 더 하락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처럼 계량기업계가 신규업체 진출설에 관심을 갖는 것은 OIML 도입으로 적정가격형성에 고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경쟁이 보다 치열해 질것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가스계량기 가격하락은 도미노현상을 보여왔다. 어느 한 업체가 가격을 인하하면 이어서 다른 업체들도 가격인하에 나서 계량기 시장 전체가 차례대로 무너지는 것이 그간의 모습이었다. 이와 같이 한번 떨어진 가격은 예전가격으로 회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즉 신규업체 출현은 가격하락 요인을 의미하고 있다. 하지만 가격인하를 통해 기존 거래처에 공급하는 것에 대해 무리수가 있다고 생각되며 한편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보따리 장사가 아닌 이상 가격인하보다는 서비스, 품질 경쟁으로 승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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