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일간 계속된 정기국회 산업자원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돋보이는 점은 37권에 달하는 정책자료집 발간이었다.

37권의 정책자료집 중 19개가 에너지·자원 및 기후변화협약 관련이어서 고유가 지속과 교토의정서 발효에 따른 산업자원위원들의 관심도를 엿볼 수 있었다.

정책자료집 발간의원들 중 특히 김교홍 의원이 유류세 관련 여론조사 보고서 등 7개, 오영식 의원이 공기업의 경영효율성 분석 및 개선방안 등 4개, 안경률 의원이 OECD국가간 유류세 부담 및 비교분석 등 3개의 정책자료집을 각각 발표했고 김태홍 의원과 이광재 의원도 각각 2권의 정책자료집을 발표하는 등 이들 의원들의 국정감사에 대한 열의는 컸다.

이밖에 김태년, 서갑원, 이광재, 한병도 의원 등 의정연구센터는 공동으로 국가에너지전략보고서 등 12개 정책자료집을 발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산자위는 이번 국정감사에서 최초로 피감기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한국전력 등 3개 기관을 우수 피감기관으로 선정했다.

3개기관이 우수 피감기관으로 선정된 이유야 많겠지만 성실한 국감태도와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는 경영혁신 노력이 주가 될 것이다.

만약 산자위가 국감에 대해서 우수 피감기관을 선정했듯이 우리도 성실하게 국감에 임했던 산자위원들을 꼽는다면 이들 정책자료집을 발간한 의원들을 일순위로 꼽아야 할 것이다.

정책자료집 발간을 위해서는 다양한 부문에서 자료를 수집해야 하고 명쾌한 분석과 미래를 바라보는 눈을 가지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는 등 많은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정책자료집을 정독한다면 정책자료집을 발간한 의원들이 얼마나 국정감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의지를 가지고 임했음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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