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쉘 장치안전팀장 김동섭 박사
지식은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적절한 곳에 전달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자신만이 아는 지식은 생명력이 없다. 자신의 지식과 경험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지식을 총괄해 쉽게 나눌 수 있도록 전달해 주는 매개체가 있어야 한다.

일반적인 지식은 중·고등학교나 대학교육을 통해 습득하게 되지만 기업에서 얻은 지식은 공유와 교육이 쉽지 않다. 이를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국제 규격이나 규정들 이어서 자세한 배경들을 이해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몇몇 기업에서 소위 BP&G(Best Practice and Guideline)라는 타이틀로 특정 분야의 경험, 지식 등을 총괄해 초보자라도 그 전반적인 흐름과 중요한 것들을 이해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신입사원이나 그 분야에 기술 축적이 없는 자라도 on-boarding하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줄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과대학 출신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또 인구 증가도 둔화되는 지금의 현실을 생각한다면(이 때문에 개인적으로 자녀를 많이 낳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년 후에는 싼 임금 국가의 엔지니어들이 우리 산업 일선에서 교육을 받고 일하는 것을 상상 할 수 있다. 이를 대비해서 기업이나 단체에서 특히 기기 장치의 안전과 관계되는 분야에 BP&G 같은 프로젝트에 투자를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상저장탱크의 하부에 적절한 시공을 함으로써 바닥 부식을 최소화하는데 필요한 요소들 중에는 Structural Fill과 모래 받침(Sand Pad)을 시공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다음에 기술된 방법은 한 예로 제시한 것이므로 현지의 상황에 적절하게 변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래 받침이란 저장탱크 바닥강재와 직접 접촉하는 모래층을 말하고 Structural Fill 이란 그 모래층 밑에 있는 재료를 뜻한다.

이 Structural Fill의 재질은 ASTM C-33에 규정된 재료를 사용하고 최소한 200mm 두께층을 형성하는 것이 좋다. 모래패드재료는 ASTM C778 type 20-30 sand나 같은 규정의 ‘graded sand’ 또는 ASTM C144에 규정된 것을 사용한다. 이 모래 패드도 200mm 이상의 두께를 요구하고 정제된 모래로써 토양, 진흙, 바다모래, 유황성분 등 부식을 발생할 수 있는 성분들이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모래의 클로라이드 함량은 300ppm이하, 유황 함량은 200ppm, 산도는 PH6.5에서 8.5이면 좋다. Cathodic Protection이 된 저장탱크하부에는 oiled sand를 쓰면 방식효과를 저해함으로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래 패드는 반드시 기계적인 방법으로 다져야 하며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물을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모래패드 공사시에는 반드시 중앙 부분에 모래가 높이 쌓이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공사 후에도 이 저장 탱크 바닥부분의 모래패드는 이물질에 오염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

안전관리자들을 위한 질문

저장탱크 시공시 수명 연장을 위한 시공검사 및 작업에 대한 검사 기준이 마련되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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