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 실험실 폭발사고 등 대학교내 실험실 폭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7월 서울대학교 환경안전연구소는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동 대학교 실험실 1백77개소의 안전관리 실태를 조사한 바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소 및 LPG용기 4백22개 중 2백3개가 쇠사슬, 체인 등 용기의 전도방지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독가스로 인한 중독사고를 막는데 필요한 환기시설(FAN)은 1백77개 실험실 중 34%인 61개소만 설치됐고, 설치돼 있는 환기팬 1백8개 가운데 20%인 22대는 정상가동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최근에 발생하는 대학교 실험실 유사사고를 방지하고자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전국 국립대학 36개교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은 실험·실습동 운용에 전문적 지식을 가지고 있는 공동실험·실습동 관련 교수와 시설방재대책 전문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직원 및 교육부 시설 관련 직원 등 4명이 1팀으로 구성, 총 5개팀으로 실시됐다.

특히 점검팀은 실험실습실 안전관리점검체계 전반에 대한 내용과 핵 관련 및 폭발물 관리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금번 안전점검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인 대학 실험·실습실 안전관리지침을 개발하여 시달하고, 지침의 준수여부에 관한 Checklist를 만들어 ‘국립대학·실험실습기자재확충사업’ 예산배정에 따른 평가 항목에 안전관리 실적을 반영, 우수한 대학에 대해서는 예산배정시 우대할 예정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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